제주시,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준비태세 강화...서귀포시, 도로제설-취약계층 보호 중점 둬

보건복지부, 지역아동센터 등에 난방비 지원...겨울철 위기가구 발굴 16만명 지자체 통보

환경부, 한파 대응 취약계층 지원사업 실시...전국 1천100개 가구 선정

행안부,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국민 안전관리 강화...공항 폭설 시 활주로 등 신속 제설작업 불편최소화

경기, 강원 경북에 한파특보가 내린가운데 제주도남쪽먼바다에 30일 새벽 풍랑특보와 함께 제주도산지에 1~5cm, 제주도중산간에 1cm 내외의 적설과 해안가에는 5mm 내외의 비가 예보되어 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제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5~7도(평년 7~9도), 낮 최고기온은 8~10도(평년 14~16도)로 평년보다 2도~6도 낮겠다. 체감온도는 2도 낮아 낮동안 3~4도의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12월 1일도 아침최저기온은 5~7도(평년 6~9도), 낮최고기온은 9~12도(평년 14~16도)로 평년보다 낮겠다.

또한 올 겨울철 기상청에 따르면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높으나 저기압 영향을 받는 때 많은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내려오면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제주시,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준비 태세 강화...서귀포시, 도로제설-취약계층 보호에 중점 둬

이에 제주시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제설장비 설치 및 자재 비축, 한파저감시설도 운영한다. 

서귀포시도 겨울철 대설, 한파로부터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재산피해 및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겨울철 자연재난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한다.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기간은 11월15일~2024년 3월 15일이고 현장중심대비, 대응체계 구축, 재해우려지역 관리, 도로제설,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둬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부도 보건복지부, 환경부 행정안전부가 보도자료를 내놓고 취약계층 등 지원 및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 보건복지부, 지역아동센터 등에 난방비 지원

이에 보건복지부는 29일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동절기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시설유형 및 규모에 따라 난방비를 월 30만~100만 원 지원해 고유가 시기에 시설들이 난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생활시설(장애인거주시설 등) 중 50명이하는 월 30만, 51-100명의 시설에는 월 50만, 100명 초과시에는  월 100만을 지원하고, 이용시설(지역아동센터, 가족센터 등)에는 월 30만 원이 지원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29일 겨울철 위기가구 발굴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은 격월(연간 6회)로 진행하고 있으며, 단전, 단수 등 18개 기관의 44개 위기정보를 입수․분석해 경제적 위기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선별해 지자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전담팀’에서 방문 확인 등 조사를 실시한다.

겨울철 위기가구 발굴은 2회차(’23.11~1월, ’24.1~3월)에 걸쳐 약 30만 명 규모로 진행되며, 11월 20일 약 16만 명 규모의 발굴 대상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됐다.

◆환경부, 취약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방한용품 지원, 친환경보일러 설치

환경부도 본격적인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결빙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올해 연말까지 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단열 개선 등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한파 대응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홀몸어르신, 저소득주민, 장애인 등이며 지자체가 소득, 주거 형태, 연령,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우선 지원이 필요한 전국 1천100개 가구를 선정했다.

지원 방식은 기후변화 적응 상담사(온실가스 진단 컨설턴트)가 취약가구를 방문해 친환경 겨울용 이불(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원료로 제작), 생수 등을 전달하고 한파 대응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이번 한파 대응 취약계층 지원사업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우리은행, 제주개발공사, ㈜그린웨이브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난방분야 미세먼지 저감과 연료비 절감을 위해 각 가정에서 노후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취약계층 지원물량을 올해 1만대 대비 2배로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과 취약계층의 난방비 절감에 힘쓸 계획이다.

◆ 행정안전부,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국민 안전관리 강화...공항 강설 시 활주로 등 신속 제설작업 불편 최소화...기습적 대설·한파 대비

행정안전부도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국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공항에도 강설이 시작되면 활주로 등에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해 기습적 대설·한파에도 인명피해가 없고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5년(2018~2022)간 대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는 비닐하우스, 수산양식시설 등 민간시설의 피해가 컸다. 한파 피해는 연평균 한랭질환자가 377명씩 발생했는데 고령층에서 다수 발생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안전하게 겨울철을 지내도록 선제적인 상황관리와 대설·한파 대책의 현장 작동성을 강화·추진한다.

결빙이 잦은 도로, 제설작업이 힘든 구간과 적설에 취약한 구조물 등 취약지역·시설을 사전 조사했다. 또한 작년(6천760개소)보다 늘어난 7천212개소를 ‘재해우려지역’으로 지정해 집중관리 한다.

대형장비 진입이 어려운 이면도로, 골목길은 소형제설장비를 적극 운용한다.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에 위치한 전국 4만 9천여 개소의 한파쉼터의 운영시간, 위치정보를 안전디딤돌,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을 통해 제공한다.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도 강화해 전국 6.8만 경로당 난방비도 지난해 월 37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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