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 통해 관련 기업 지속 육성

제주도 소재 기업들이 개발한 인공지능 활용 모델이 해외 수출 계약을 맺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 엑스포(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 2023)’에서 제주도 소재 기업(이하 ‘제주기업’)들이 해외 기업들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는 국제행사로 올해에는 디지털 전환, 도시 환경, 모빌리티, 거버넌스, 포용 등을 주제로 140개국 700여 개 도시에서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퀀텀솔루션은 플렉싱크가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진단 인공지능 솔루션이 탑재된 전기차 충전기를 캐나다의 Foreseeson Technology에 수출하는 45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퀀텀솔루션과 플렉싱크는 모두 제주기업이다.

역시 제주기업인 넥스트이지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태양광발전소 발전량 예측 시스템 개발에 대해 베트남 NC9 VINA와 TD건설과 14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성과는 그간 제주도가 추진해온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의 결과물이 바탕이 돼 이뤄졌다.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 전문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제주도는 지역산업진흥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원사업에 공모했으며, 그린에너지산업 분야에 최종 선정돼 지난해와 올해 2년간 국비 37억3천200만 원과 도비도 20원이 매칭됐다.

이후 인공지능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수요기업과 인공지능 기술 구현 경험을 갖춘 공급기업을 모집해 매칭하고, 지난해 10월 디지털융합센터에 인공지능 학습 및 기반 솔루션 개발 환경을 갖춘 실증랩을 개소하는 등 총 10종의 인공지능 활용 모델(AI솔루션)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제주도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맞춤형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등 지역기업의 발전적 혁신에 일조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 및 청정제주 실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 역량과 지역 산업 경쟁력이 선순환을 통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왔는데 성과를 거둬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활용 모델을 갖춘 기업들이 해외 진출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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