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제주 금융기관 수신 잔액 36조9천852억 전월대비 감소규모 크게 확대

9월말 제주 예금은행 연체율 0.55% 전월比 0.03%p 하락...기업대출 연체율 0.49% 전월比 0.01%p 하락, 가계대출 연체율 0.67% 전월比 0.06%p 하락

(사진출처=한국은행 제주본부 보도자료 캡처)
(사진출처=한국은행 제주본부 보도자료 캡처)

전국적으로 주택담보대출 등 경제위기의 뇌관이 될 가계대출이 크게 늘며 정부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제주는 가계대출 규모가 축소되고 감소로 전환해 제주도정이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의 기업대출은 침체된 지역경제에 따라 지속해 큰 폭 상승해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어 이에 대한 가계대출과 함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2023년 9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9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대출은 1천 70억 원 증가해 전월대비 1천271억 원 증가규모가 축소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비은행금융기관은 증가로 전환됐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은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감소로 전환해 제주도민들의 불확실한 경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2023년 9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9천 4억 원 감소해 전월대비 214억 원 감소해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높은 금리에도 올해 3분기에 전국적으로 가계 대출은 14조3천억 원이나 늘면서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천875조6천억 원으로 전 분기말 대비 14조3천억 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연속 감소했지만 2분기 8조2천억 원이 늘면서 세 분기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고 3분기에도 증가폭을 키웠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천759조1천억 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1조7천억 원 늘었다. 기타대출 감소규모가 소폭 확대됐지만, 주담대 증가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주담대 증가 규모는 지난 1분기 4조4천억 원, 2분기 14조1천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고 3분기에 17조3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제주는 9월 기업대출(+121억→+1천296억)의 증가폭은 큰 폭 확대됐다. 반면 전국상황과 다르게 가계대출(+374억→-1천274억)은 감소로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 가계대출 잔액은 5.8%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403억→+34억) 증가폭도 줄어들고 기타가계대출(신용대출 및 예·적금담보대출 등, -28억→-1천308억)은 감소폭이 확대되어 안정적인 가계대출을 보였으나 지역경제 침체 및 악화 등으로 기업대출은 큰 폭 늘었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잔액은 20조 324억 원, 가계대출은 16조 523억 원 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6천178억 원, 기타가계대출은 10조4천345억 원이다.

한편 2023년 9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36조9천852억 원으로 전월대비 감소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예금은행은 시장성예금을 제외한 저축성예금, 요구불예금 등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인 자산운용회사 수신이 감소로 전환됐지만 신탁회사 및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2023년 9월말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5%로 전월대비 0.03%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대비 0.06%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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