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가쯔토시(武田克利) 주제주일본국총영사가 3일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예방해 민간교류 대화를 나눴다.

이날 다케다 총영사는 김영진 위원장이 제주관광협회장 재직 시절 제주-일본 직항노선 확대를 위해 노력한 점에 사의를 표했고, 김영진 위원장은 앞으로 양국 민간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써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타케다 총영사는 “코로나19 이후 제주와 일본 간 왕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며 “현재 티웨이항공에서 운영하는 제주-오사카 간 직항노선이 유일한데, 도쿄와 후쿠오카 등 보다 다양한 지역으로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영진 위원장은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우선 왕래가 많아야 하는데, 총영사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이는 앞으로 양측의 공동노력으로 풀어갈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영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관계 개선이 대폭 증가하고 있고, 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하며 “한일 양국은 비록 매우 아픈 역사적 체험을 공유하고 있지만, 후세대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또한 “양국 간의 과거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왜곡을 시도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 단호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다케다 총영사는 “김 위원장의 얘기에 적극 동의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한류현상 덕분에 한국을 찾는 관광객, 그 중에서도 MZ세대가 많은데 서울권에만 한정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일본의 젊은 세대가 제주 또한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밝혔다.

김영진 위원장은 “앞으로 시모노세키-부산-제주를 벨트화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중국관광객에 의존한 패턴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일이며, 일본 관광객의 개별여행을 위한 상품 개발이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일본 측의 ‘제주관광상품 공모전’ 같은 시도가 필요하며, 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양측은 향후 제주와 일본에서 개발할 모든 관광상품은 고부가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고, 제주와 일본 상호 간의 활발한 교류협력과 우애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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