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된 쓰레기·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계획 가장 붐빌 때 유동인구 110만 추정 설정

5대 권역생활권 설정 및 제주형 n분 일상생활권 기본구상 제시

도시관리방안...도심-지구단위계획 주거지역 압축적 토지이용, 상업지-용도 복합화 및 밀도 다양화 도심 활성화 전략 제시, 지역중심-집약적 토지 이용 콤팩트시티 관리방안 제시

보전영역 해발고도 300m 이상 보전강화구역 적용...중간영역 해발고도 200m 이상 300m 미만 선계획구역...이용영역 해안일주도로 한라산방면 1.2㎞∼해발고도 200m 미만

제주특별자치도는 2040년 상주인구 80만, 유동인구 20만 명 등 인구 100만 명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문제가 된  쓰레기·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계획은 가장 붐빌 때의 유동인구를 110만 명으로 추정하고 설정했다.

토지이용계획은 시가화용지 114.30㎢, 시가화예정용지 36.17㎢, 보전용지 1천900.27㎢로 정해 종전 2025년 도시기본계획과 비교해 보전에 보다 중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종전계획과 비교해 시가화예정용지는 42.10㎢에서 36.17㎢로 5.93㎢를 줄였고 보전용지는 1천899.10㎢에서 1천900.27㎢ 1.17㎢ 소폭 늘였다.

도시관리방안으로 도심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계획적인 밀도 관리를 유도해 주거지역은 압축적 토지이용, 상업지역은 용도의 복합화 및 밀도의 다양화를 통한 도심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으며, 지역 중심은 집약적으로 토지를 이용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를 관리방안으로 제시했다.

중산간지역과 비시가화구역은 보전·이용·중간 영역으로 구분해 영역별 보전을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 성장 기반의 제주형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했다.

보전영역은 해발고도 300m 이상으로 보전강화구역을 적용했고 중간영역은 해발고도 200m 이상 300m 미만으로 선계획구역으로, 이용영역은 해안일주도로 한라산방면 1.2㎞∼해발고도 200m 미만으로 관리구역으로 했다.

이외에도 기반시설계획, 도시 및 주거환경계획, 환경보전 및 관리계획, 경관 및 미관계획, 공원 및 녹지계획, 방재 및 안전계획 등 부문별 계획을 통해 관련 계획과 연계한 기본방향 및 실천계획을 제시했다.

한편 20년 단위 법정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은 국토종합계획 및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등 상위계획과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것으로, 제주미래와 장기적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공간계획이다.

2020년 5월 용역을 착수해 도민참여단 운영, 공청회, 도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마련했다.

2040년 도시기본계획은 ‘사람과 자연, 현재와 미래가 공유하는 활력도시, 제주’를 미래비전으로 삼아 도민의 도시, 청정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활력도시를 목표로 설정하고 9개의 전략을 마련했다.

공간구조는 3광역 중심, 2권역 중심, 14지역 중심 체계로, 생활권은 적정 인구규모를 고려해 5개 권역생활권으로 설정했으며, 일상생활권으로 제주형 n분 생활권 구상을 제시했다.

5개 권역생활권은 제주시 도심생활권(동부), 제주시 도심생활권(서부), 서귀포 도심생활권, 동부 생활권, 서부 생활권 등으로 설정했다.

고성대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이번에 수립된 2040년 도시기본계획은 행정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지침이 되는 만큼 도시관리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고밀 압축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해 내년도에는 제주의 지역 특성과 기반시설을 고려한 고도관리방안 수립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건축물 높이에 대한 규제가 개선되면 재건축 등을 통해 도심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40년 제주 도시기본계획은 3일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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