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과 제주대학교(김창숙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제주산 비트의 면역 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확인하고, 동물실험을 거쳐 임상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는 고혈압 예방, 항암효과 증진, 간 기능 개선, 빈혈 증상 완화, 피부미용 개선 등 다양한 효능·효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며 재배가 확대됐으나 2020년 247ha에서 2022년 118ha로 재배면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 결과가 부족해 기능성식품 원료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제주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실시한 결과, 비트 추출물이 외부 유해인자 포식과 면역조절 인자 분비로 면역 활성을 유도하는 선천성 면역세포인 대식세포에서 면역조절 인자(NO, iNOS, IL-6, PGE2 등)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추출물 및 Betanin 색소는 RAW 264.7 세포에서 농도 의존적으로 cytokines 발현 단백질 (COX-2, iNOS) 생성을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비트 및 그 가공물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게 되면 비트 농가의 소득 증대와 함께 식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대 김창숙 교수는 “비트 면역효능 평가에 대한 연구는 시작단계지만 좋은 결과를 확보했다”며 “비트 및 가공물이 건강기능성 식품의 원료로 사용된다면 재배농가에게 소득향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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