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코로나 후유증과 학업 스트레스 정서고통, 스트레스 심각 관심군 증가세 확연...자살위험군 비율도 역대 최고치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2023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판정 결과(9월기준) 제주지역에는 2만6천107명이 검사를 실시해 스트레스가 심각한 관심군 1천430명 5.5%, 자살위험군 352명 1.3%로 나타나 우려되고 있다. 

관심군은 전국평균 4.8%보다 높고 자살위험군은 전국평균과 같았다. 2022년 자살위험군에 대한 전문기관 연계는 315명 97.2%로 나타났고 관심군은 1천416명 96%만이 전문기관과 연계되고 있다.

이에 자살위험군과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들 전부에 대한 전문기관 연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2022년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기관 연계치료를 받지 못한 사유는 80.2%로 학생과 학부모 거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편견으로 학생, 학부모의 거부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제때 진료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보호자를 면담하고 전문기관을 방문해 진료와 치료를 받도록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없도록 진료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으나 전문기관 연계에 있어 보호자의 관심과 동의가 미약해 학교를 통한 지원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고 애로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국회 국정감사에서 학생들이 코로나 후유증과 학업 스트레스로 정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신건강 위기학생에 대한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민석 국회의원.
안민석 국회의원.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오산시)가 공개한 국정감사 "2023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검사를 받은 초중고생 173만여명 중 4.8%인 8만여명이 '관심군'이고 1.3%인 2만여명은 '자살위험군'으로 조사됐다.

'관심군'과 '자살위험군' 학생 비율은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 위기학생 비율이 역대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군' 비율은 2018년과 2019년은 4.6%, 2020년과 2021년 4.4%로 코로나 때 주춤했다가 2022년 4.6%, 올해 4.8%로 매년 증가추세다. '자살위험군' 비율도 2021년 1.0%, 2022년 1.1%, 올해 1.3%로 증가 추세다.

지난 4월 검사실시 이후 관심군 학생은 학교상담을 비롯해 Wee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으로 연계해 심층평가, 상담, 전문치료를 받게 된다.

안민석 의원은 "급격한 사회 변화와 입시 중심 경쟁교육 속에서 경계선 지능학생, 학습부진학생, 심리정서 불안 학생 등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으로 많은 학생들이 불행하고 고통받고 있다"며 "행정 중심의 개별적인 지원 아니라 학생 개인에 맞는 맞춤형 통합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위기 징후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이 학교현장에서 실효성있게 추진되도록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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