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균 소요시간 7분15초, 평균 출동거리 3.8Km...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 593명...1인당 담당면적 1.62㎢로  전국 평균과 비슷

제주 소방공무원 법정기준 1천397명 충원률 82%

도내 119구급차 다른 병원 재이송 15명...재이송 원인 응급실 병상부족 3명, 전문의 부재 8명, 의료장비 고장 1명 

화재와 사고시 도민과 국민의 생사를 결정짓는 소방차 골든타임, 1인당 담당 인구 등 소방력이 지역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내 화재현장 7분 도착률과 평균 도착시간, 평균 출동거리는 지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23년 7월 기준 화재 골든타임인 7분 도착률은 68.3%이고, 평균소요시간은 7분을 넘어서 7분15초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지역 평균 출동거리는 3.8Km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도착률은 67.7%, 평균 소요시간 7분10초, 평균 출동거리 3.44Km로 제주는 전국평균보다 7분 도착률은 높고 평균 소요시간은 5초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소방공무원은 1천144명으로 1인당 담당 인구는 593명이었고,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면적은 1.62㎢로  전국 평균 1.60㎢과 비슷했다. 또한 제주 소방공무원 법정기준은 1천397명으로 충원률은 82%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2022년 화재 발생은 612건으로 사망 6명, 부상 35명이었고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121억4천625만1천원으로 확인됐다.

도내 119구급차를 탑승한 환자가 전문의 부재 및 병원 사정 등으로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된 사례도 2022년 15명이었다. 재이송 원인은 제주 응급실 병상부족으로 3명, 전문의 부재로 8명, 의료장비 고장으로 1명, 기타 3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소방차량 보유는 총 225대로 소방펌프차 38대, 소방물탱크 24대, 무인방수차 1대, 소방화학차 4대, 화생방대응차 1대, 소방고가차 12대, 소형사다리차 3대, 재난지휘차 11대, 구조차 13대, 구급차 39대, 화재조사차 4대, 조명배연차 4대, 기타 차량은 71대다.

2023년 9월 1일기준 제주지역 고가차 보유 현황을 보면 사다리차(사다리 형태의 연장구조물을 장착한 소방차)는 33m 3대, 46m 1대, 53m 2대를 보유했다.

굴절차(굴절형 붐대 형태의 연장구조물을 장착한 소방차)는 27m 1대, 33m 2대 46m 2대, 70m(69m) 1대를 보유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이성만 의원(무소속, 인천 부평갑)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소방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는 전국  평균 817명이었고 소방관 한 명당 주민 1천200여명을 넘게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담당 면적은 강원이 가장 넓었다. 1인당 평균 담당 면적은 1.6㎢지만 강원도는 4.1㎢에 달했다. 

소방차가 신고부터 현장도착까지 7분 이내 도착해야 하는 ‘소방차 골든타임’도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전체 7분 도착률도 67.7% 였다.

이처럼 소방공무원 수가 현저히 부족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받는 소방 서비스도 지역 간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성만 의원은 “화재와 응급상황 모두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지역 간 소방력 편차는 결국 지방소멸의 또 다른 원인이자 결과"라며 "정부는 소방력 실태조사, 장비 보충 등 차별 없는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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