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 ‘생태놀이터 현황과 활성화 방안 찾기 정책토론회’ 개최

“획일적인 놀이터를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놀이공간으로 전환해야”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도내 43개 읍면동 중 20개 읍면동인 46%에만 놀이터가 설치됐고 놀이터 주변 인근 환경이 ‘건강하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는 조사가 나왔다.

삼도2동 등 54%의 읍면동에 어린이 놀이터도 없고 이 지역들이 대부분 소규모 시민공원 등도없어 이들 주민들이 상대적 역차별을 받고 있으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행정당국의 고민과 노력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설치된 놀이터를 획일적인 어린이 놀이터가 아닌 당사자인 어린이와 부모의 의견을 생각을 적극 반영한 놀이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위원장 강순아)는 지난 22일 오후 3시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다목적실에서 ‘제주 생태놀이터 현황과 활성화 방안 찾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주 어린이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모두의 놀이터’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가 토론회 발제자로 참여했다. 또한 박현미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 설문조사단 단원, 이성경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나눔사업팀장, 허명숙 (사)한국숲유치원협회 제주지회 회장, 박정미 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 부이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발제에서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는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돌보는 법을 배우는 놀이 지금 당장 충분하게 놀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편 씨는 △기구위주의 놀이터를 탈피, 놀이 위주의 놀이터 조성해야 한다는 점 △지역의 개성이 살아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 △당사자인 어린이들이 놀이터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박현미(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 생태놀이터 설문조사단)씨는 설문조사 결과, 놀이터 주변에서 놀이터 인근 환경이 ‘건강하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밝혔다.

박현미 씨는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주 도내 43개 읍면동 중 20개 읍면동(46%)에만 놀이터가 설치돼 있고 도내 놀이터 총 141곳 모두 인공 바닥재와 조합놀이대(기구 중심)의 놀이터로 조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숲 유치원 운영 사례, 발달장애인 아동친화 놀이터 조성 사례 등을 나눴다.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 위원장은 “찍어내기식으로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지는 놀이터 조성에서 벗어나, 관련 시민들이 놀이터 조성 논의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드는데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회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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