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143개 하천 중 유수하천 12개 나머지 131개는 건천...하천 건강성과 생태적 가치 도민들 관심과 요구 ‘커’

하천 건강성 평가 조사구간 7개 구간서 실시...제주수계 서식 및 수변환경 건강성 2021년 ‘나쁨(D등급)’

부착돌말류 제주수계 110종 발견...땅콩돌말속 우점빈도 높아

어류 중 제주수계 버들치 5개 조사구간(71.4%)서 채집, 숭어 3개 조사구간(42.9%), 민물검정망둑, 은어와 갈문망둑 2개 조사구간(28.6%)서 채집

제주수계의 종별 누적우점빈도는 민물검정망둑이 1개 조사구간(14.3%)에서 우점...어류 외래종 채집안돼

산지천과 강정천 수질개선 필요...총대장균 대왕수천, 산지천, 연외천, 옹포천 Ⅲ등급

Ⅱ등급 수질을 보이고 있는 외도천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Ⅱ등급 수질을 보이고 있는 외도천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제주도내 143개 하천 중 유수하천은 12개였고 나머지 131개는 건천으로 나타났다.

산업화와 도시화, 경제발전, 화학비료와 농약 남용, 가축분뇨의 하천 배출, 비점오염원 하천 유입 등 하천의 수질오염으로 몸살을 앓아 제주지역 하천환경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유수 하천과 건천 등이 다양한 교란과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하천의 건강성과 생태적 가치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하천 수생태계 현황 조사 및 건강성 평가(2022~2024)에 따르면 제주 수계에서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 및 평가의 조사구간의 수는 2019년 7개 구간, 2020년과 2021년에 3개 구간, 2022년에는 7개 구간에서 평가됐다.

제주 수계의 서식 및 수변환경 건강성은 2020년, 2021년에서 ‘나쁨(D등급)’을, 2017년, 2018년에는 ‘보통(C등급)’, 나머지 조사 시기에는 ‘좋음(B등급)’의 건강성 등급을 보였다. ‘매우나쁨(E등급)’의 건강성 등급을 보인 구간은 2008년 1개 구간(33.3%)에서만 나타났고 나머지 시기에서는 없었다.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은 2017년, 2018년 및 2020년에 ‘보통(C등급)’을 보여주었고 나머지 조사 시기에서는 ‘좋음(B등급)’의 건강성을 보여줬다. 

어류의 경우 2013년과 2021년, 2022년에서 ‘좋음(B등급)’을 보였고 나머지는 모든 조사 시기에서 ‘보통(C등급)’의 등급을 보였다. 서식 및 수변환경의 경우 2008년, 2020년, 2021년 ‘나쁨(D등급)’, 2013년부터 2016년, 2019년, 2022년에 ‘좋음(B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조사 시기에서 ‘보통(C등급)’을 보였다. 

수변 식생의 경우 2014년에는 ‘나쁨(D등급)’ 이후, 2016년부터 2020년, 2022년은 ‘보통(C등급)’, 2021년은 ‘좋음(B등급)’으로 평가됐다.

부착돌말류 분야에서 건강성 조사 결과 제주 수계의 부착돌말류를 이용한 건강성은 2009년에 ‘매우나쁨(E등급)’으로 나타났고, 2012년, 2014년, 2016년, 2022년에 ‘보통(C등급)’을 제외하고 나머지 조사 시기에서는 ‘나쁨(D등급)’으로 나타났다. 

어류평가지수(FAI)를 이용한 제주 수계의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결과 2013년과 2021년, 2022년에만 ‘좋음(B등급)’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조사기간에는 ‘보통(C등급)’의 건강성을 보였다. 

부착돌말류는 제주 수계에 110종이 발견됐다. 제주 수계는 땅콩돌말속의 Achnanthes lanceolata의 우점빈도가 높았다

어류 중 제주수계에서 버들치가 5개 조사구간(71.4%)에서 채집됐으며, 숭어가 3개 조사구간(42.9%), 민물검정망둑, 은어와 갈문망둑이 2개 조사구간(28.6%)에서 채집됐다

제주수계의 종별 누적우점빈도는 민물검정망둑이 1개 조사구간(14.3%)에서 우점했다. 제주수계에서는 어류 외래종이 채집되지 않았다.

전국 5대강 및 제주 수계의 어류를 이용한 건강성 등급 분석에 따르면 제주 수계의 어류를 이용한 건강성 등급에서 ‘매우좋음(A등급)’과 ‘매우나쁨(E등급)’의 건강성 등급을 보이는 구간은 없었다. ‘나쁨(D등급)’의 건강성을 보이는 구간은 2014년부터 2017년 및 2020년, 2022년 각 1개 구간에서만 나타났다. 대부분의 구간에서 ‘좋음(B등급)’과 ‘보통(C등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높은 서식수변환경지수(HRI)를 보인 대권역은 제주 수계(65.3) 7개구간 중 ‘매우좋음(A등급)’ 2개 구간(28.6%), ‘좋은(B등급)’이 2개 구간(28.6%), ‘보통(C등급)’ 2개 구간(28.6%), ‘나쁨(D등급)’이 1개 구간(14.3%), ‘매우나쁨(E등급)’이 0개 구간(0.0%)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5대강 및 제주 수계에서 총 285개의 식물군락이 출현했다. 제주 수계는 13개 군락을 보였다. 식물 외래종은 총 58과 149속 193종 14변종 2품종 209분류군으로 나타났다. 제주 수계는 8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내 유수하천인 12개 하천의 수질검사 결과 총인(T-P)은 0.034∼0.16㎎/L로 창고천, 예래천이Ⅰ등급, 산지천, 옹포천은 Ⅲ등급, 나머지 8개 하천은 Ⅱ등급으로 나타났다.

총대장균은 대왕수천, 산지천, 연외천, 옹포천이 Ⅲ등급으로 보통 수준을, 나머지 8개소에서 Ⅰ등급 수질을 유지했다. 

또한 분원성 대장균은 산지천, 연외천, 옹포천 3개소에서 Ⅲ 등급, 나머지 9개 하천에서 Ⅱ등급 5개소, Ⅰ등급 4개소로 조사됐다.

2018~2022년 5년간 수질결과를 비교해보면 pH, BOD, COD, TOC, SS, DO, T-P 등 7개 항목 수질 결과는 양호하거나 비슷하게 나타났고, 총대장균군 및 분원성대장균군은 2018년부터 낮아지다 2022년에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산지천과 강정천에 대한 수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