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실시하는 2023년도 을지연습이 21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도내 전역에서 실시된다.

을지연습은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기상황 발생을 가정해 을지연습 전에 실시하는 위기관리연습(CMX)과 전쟁발발 이후 실시하는 국가총력전 연습으로 구분 실시된다.

올해에는 국가총력전 수행태세 확립과 제주지역 안전보장을 위한 최상의 비상대비태세 능력을 구비하는 연습목표를 가지고, 북핵 사용 위협상황 및 드론·사이버공격 등에 대한 위기 상황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능력 배양, 유관기관과의 협업대응능력 강화 및 안보의식 고취에 중점을 둔다.

제주도는 비상대비태세 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복합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을지훈련을 실시한다.

도상연습(메시지 처리)은 정부 및 자치단체 기능유지, 군사작전 지원, 국민생활안정에 관해 중앙통제 메세지, 道 자체 메시지를 처리하게 된다.

전시 현안과제 토의에는 유관기관, 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핵 및 미사일 공격 징후 시 종합처리대책(도)’과 ‘북한 화생방 공격 시 주민보호대책(행정시)’에 대한 훈련을 진행한다.

실제훈련은 도내 전역에서 실시된다. 주요 훈련으로 ①생활밀착형 주민참여 교육식 훈련이 43개 읍면동에서, ②다중이용시설 관리자에 대한 초동조치 점검식 훈련, ③서귀포시 민·군 복합항 테러, 화재 복합상황대비 긴급구조 종합 훈련(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지난 7일에 열린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에 참석해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비상시 대응태세를 갖추고,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며 “을지연습에 제주도민과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훈련이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6일 국지도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위기관리연습인 통합방위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도내 민·관·군·경의 완벽한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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