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업계도 기대감…수요 변화 대응한 상품 필요성 제기

오영훈 지사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17일까지 일주일간 크루즈 267척 제주행 결정...중국 잇는 항공기 직항 늘어나 접근성 더 좋아지면 中관광객 급증 기대"

(사진제공=제주도)
(사진제공=제주도)

위기의 제주경제를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중국 관광객 유치에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한국과 일본의 단체관광이 재개된 지 8일 만에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베이징 현지에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순꾸이전 중국여행사협회 부회장, 왕지에 길상항공 베이징지사 총경리, 순보한 산둥항구크루즈문화여유그룹 부총경리 등 여행사, 항공사, 크루즈선사 등 관광업계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위민 문화여유부 국제교류협력국 아주처 처장과 김상광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제주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에서는 현학수 제주관광공사 본부장과 강인철 제주관광협회 회장 직무대행 등 관광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제주도는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변화한 제주의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고 무비자 입국 제도 등 제주여행의 강점을 적극 홍보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하루 만에 중국발 크루즈선 제주 기항 신청이 53척이나 몰렸고,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267척으로 급증했다”며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항공기 직항노선도 늘어나 접근성이 더 좋아지면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와 중국의 관광 교류 활성화는 제주는 물론 한국과 중국 양국의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광을 중심으로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광업계도 제주관광 활성화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며, 제주여행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한편,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제주-중국 간 항공기 직항노선을 증편하고 크루즈선 기항을 늘리는 등 접근성 향상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청뚜, 선양 등 5개 지역에 위치한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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