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융복합포럼 “제주 에너지산업,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해야”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초연결·빅데이터 분석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필요”

문 이사장 ”제주에너지융복합산업협회 제주도 에너지 전환정책 등 에너지 문제 해결 적극 일조할 것” 약속...오영훈 도정 적극 협력자임을 내세워

민주당 출신 제주도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융복합 발전포럼’ 모습.
민주당 출신 제주도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융복합 발전포럼’ 모습.

‘지속가능한 에너지 융복합 발전포럼’을 통해 문대림 전 JDC이사장이 내년 총선 등을 겨냥해 본격 날개를 짓을 하며 공식 정치행보 재개와 함께 제주의 미래비전도 제시해 제주의 대표정치인으로서 위상제고 등 1석2조를 노리고 있다.

28일 ‘지속가능한 에너지 융복합 발전포럼’이 아젠토피오레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포럼은 (사)제주에너지융복합산업협회(이사장 문대림)가 주관했다.

이 자리에 김경학 도의회 의장, 이상봉 의원, 현길호 의원, 정민구 의원, 박호형 의원, 양병우 의원, 홍인숙 의원, 한동수 의원, 하성용 의원, 강동우 교육의원, 양홍식 의원, 이경심 의원, 박두화 의원, 현지홍 의원 등 민주당 출신 제주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문대림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초 제주도가 발표한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 정책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에너지 융복합산업이 제주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제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첫 번째 주제 강연자로 나선 손정락 두산에너빌리티 고문은 “기후변화에 따른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이 중요한데 전력 인프라의 변화가 소규모, 분산형, 유연성 전력계통 형태로 전환 된다”며 “에너지산업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기술혁신을 통해 주력산업이 될 것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주제 강연자인 김영환 제주전력거래소 본부장은 “대용량 저장장치를 통한 적정 제어비율을 확보하고, 실시간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간 가격경쟁이 이뤄져야”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에 반응하는 수요량 증가에 따라 재생에너지 연계용량이 관리돼야 한다”고 잉여전력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이제 에너지 전력시장에서 도매시장이 열린다. 재생에너지가 주력 발전원이 되기 위해선 생산량과 수요에 대한 예측이 매우 필요하다”며 “초연결, 빅데이터 정보통신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플랫폼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전통적인 전기산업과 기존의 ICT 산업 간에, 이종간 융복합이 돼서 도매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창출할까를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강영심 제주도청 에너지산업과장은 “올해 2월 수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이 마련됐고, 재생에너지 최종 방향은 수소가 맞다고 본다”며 “수소로 가는 과정에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강 과장은 “내년 6월부터 분산에너지 특별법이 시행되면, 제주도가 잘 준비해서 대한민국 제1호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도록 지혜를 모아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좌장을 맡은 문대림 이사장은 “에너지 융복합은 단순 에너지 공급 차원의 문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제주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사장 취임 후 첫 행사인 이번 포럼에서 제주도 에너지 정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서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이사장은 ”(사)제주에너지융복합산업협회는 제주도 에너지 전환정책 등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적극적으로 일조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오영훈 도정의 적극적 협력자임을 내세웠다.

한편 2019년 ESS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사)제주ESS산업협회는 작년 12월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조직명칭을 (사)제주에너지융복합산업협회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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