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발생 시 사고대응 능력 향상 도모

올해 12월까지 도내 30여개 어촌계 현장교육

최근 3년간 도내 총 46건의 해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심정지(사망) 사고가 21건(45.7%)으로 가장 많았고, 현훈·훈통(어지러움) 6건(13%), 호흡곤란 5건(10.9%)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제주관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시행하는 ‘2023년 찾아가는 제주 해녀 건강증진 및 안전교육 지원사업’이 올해 제주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녀 고령화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12월까지 도내 30여개 어촌계를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관광대 산학협력단과 응급의료교육지원센터는 28일 동귀 어촌계를 방문해 물질 조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해 안전수칙과 대처방법 등을 현장 교육하고 고령 해녀들이 건강 이상 유무를 본인이 직접 점검하도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이번 교육은 해녀 고령화로 물질 작업 중 심정지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한편 제주 해녀는 2019년 3820명, 2020년 3613명, 2021년 3437명, 지난해 3226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 고령 해녀의 비율은 2천 90명 64.8%에 달하고 있다.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관광대 산학협력단은 해녀 조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안전 조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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