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공유오피스 등 확충과 수도권기업 MZ세대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필요

글로벌 기업들 워케이션족 잡기위해 다각적인 고민과 노력 필요...제주 이 분야 대한민국 견인하고 선도하도록 예산지원 등 필요

제주도, 수도권 기업 대상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

오피스 및 여가프로그램 바우처 지급, 민간 워케이션 활성화 도모

한국의 일부 유통업계 제주와 일본·태국서도 근무 ‘워케이션’ 도입 박차

지난 6월 1일 경기도 판교에서 ‘2023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 판교’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지난 6월 1일 경기도 판교에서 ‘2023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 판교’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지방소멸, 지역경제 위기 등 타개책을 위해 워케이션이 떠오르는 가운데 제주도가 워케이션 선호도 1위를 굳건히 굳히기 위해 예산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가용가능한 워케이션 공유오피스 등의 확충과 수도권기업의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또한 워케이션의 글로벌화에 도전도 필요하다. 싱가포르, 일본, 중국의 지역사무소 등을 이용해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워케이션족 유치를 위해 도전하도록 행정과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기업들의 워케이션족을 잡기위해 다각적인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제주가 실행해 이 부분에서 대한민국은 견인하고 선도하도록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제주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워케이션을 위해 민간시설 10개소에 600여명의 워케이션족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공공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1군데 시설 리모델링 등이 추진되고 그리고 읍면에서 8월 중 거점조성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귀포시 복합혁신센터 내에 339㎡ 규모와 제주시 원도심에 395㎡ 규모의 워케이션 공유 오피스가 여름휴가가 끝날 무렵에 조성된다.

한국의 일부 유통업계도 제주와 일본·태국서도 근무하는 ‘워케이션’ 도입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 결과, 국내여행의 광역 시도별 점유율을 보면 △강원도가 22.7% △제주도가 10.8%로 작년에 이어 1, 2위를 유지했다. 여행지로는 제주도가 줄어든 반면(-2.4%포인트), 부동의 1위 강원도와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지역은 증가했다. 

이를 무기로 강원도와 부산 등 타 지자체가 워케이션 선호도 1위를 차지하고 유치경쟁에도 혈안이 되어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제주 워케이션 시 오피스 및 여가프로그램 바우처를 지급해 도내 민간 워케이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최근 판교 워케이션 설명회 33개 기업 80여명, 팸투어 10개기업 30명 등을 통해 수도권 기업의 제주 워케이션 수요를 확인한 만큼 기업을 대상으로 바우처를 지원한다.

우선 이달 중 오피스 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는 민간 워케이션 시설을 공모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제주 워케이션 시 오피스 및 여가프로그램 바우처를 지급해 도내 민간 워케이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피스 바우처 사업은 수도권 기업의 임직원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내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를 이용할 경우 1인 1일 3만 원의 오피스 이용 바우처를 14일 범위 내에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바우처를 지급받는 기업 임직원에게는 퇴근 후 제주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충분한 휴식을 즐기고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바우처를 1인 5만 원 범위 내에서 주 1회, 총 2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워케이션 지원사업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 워케이션 사무국’을 통해 공모 및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기업 대상 홍보와 함께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협력을 통해 워케이션 바우처 사업과 연계해 서울 지역 중소기업들의 제주 워케이션 참여를 지원하고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 시설 이용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정은주 제주도 기업투자과 산업정책팀장은 “워케이션 성지인 제주가 국내 워케이션족 뿐만 아니라 해외 워케이션족들의 유입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싱가포르 사무소 등 제주의 해외사무소 등을 활용하고 관광분야와 접목해 해외 워케이션족 유치에도 눈을 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로 해외 관광객 및 워케이션족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정 팀장은 “맞다”면서도 예산 등 지원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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