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북부, 동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육지부의 폭우 등으로 인한 산사태 등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지난 밤 열대야로 도민들이 무더운 밤을 지샌 것으로 나타났다.

밤 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어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17일 오전 6시 현재 제주 26.4도, 고산 25.9도, 성산 26.0도, 서귀포 26.3도로 나타났고 이날 현재 나타난 열대야 일수는 제주가 12일, 고산 6일, 성산 6일, 서귀포 7일로 나타났다.  

또한 17일 오전 7시이후 오늘(17일)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지형적 영향을 받는 산지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내일(18일)부터 모레(19일) 오후(15~18시)까지 제주도 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이에 제주도산지에 호우경보, 제주도(북부, 서부, 산지 제외)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17~18일 예상 강수량은 100~200mm이고 많은 곳인 제주도산지에는 350mm 이상의 비가 예보했다.

제주도는 내일(18일) 시간당 30~80mm(산지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를 당부했다.

한편 강하고 많은 비에 기상청과 재난당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 ▲하천변 산책로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 금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에 유의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등에 유의를 당부했다.

또한,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토사 유출 유의 ▲산사태 및 낙석 등의 유의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