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액화 형태 콘크리트 블록 용도 변경...신축 건물 더욱 친환경적 건설...탄소 포집.저장 기술 아파트에 적용

SK, 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 등 한국 관련 기업들 CCS 프로젝트에 사활

델코지식정보에 따르면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인 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Storage) 글로벌 프로젝트가 200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한국 기업의 CCS 개발 프로젝트는 5개에 불과해 한국이 CCS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CS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출 시설, 산업시설 등 기존 사업 설비에서 탄소를 최대 99%까지 포집할 수 있는 사업이다.

CarbonQuest 기술 스타트업은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적용해 약 20%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이산화탄소는 액화 형태로 전환되어 콘크리트 블록의 성분으로 용도가 변경될 수 있어 신축 건물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건설할 수 있다. 

미국, 독일 등은 CCS를 탄소 중립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기고 정부 차원의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미국은 포집한 이산화탄소 t당 60~85달러의 세제 혜택을 주고 있으며, 캐나다도 CCS 투자비용 50%에 대한 세액을 공제해준다. 북미 지역에서 작년 기준 18개의 CCS 프로젝트가 상업 운영 중인 이유다.

에너지업계에선 CCS 관련 법규와 세제혜택이 마련되지 않은 점을 한국의 CCS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의 관련 기업들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CCS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 E&S는 2025년부터 호주의 ‘바로사 가스전’에 CCS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시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2월 에너지 부문 산하에 CCS 사업화 추진화를 신설했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국영기업 페트로나스와 국내에서 포집한 탄소를 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국내 산업시설에서 나온 탄소를 말레이시아로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뉴욕시 오래된 아파트 건물을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도시의 엄격한 환경 규제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기존 부동산은 탄소 발자국을 줄여야 한다. 

CarbonQuest가 Glenwood의 5개 건물 23.2만 ㎡의 주거 공간에 탄소포집기술을 설치해 최대 5천톤(4천536미터 톤)의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한편 탄소 포집의 개념은 수년 동안 존재해 왔지만 최근까지 대부분 산업적 규모로 배치됐다. 예를 들어, 석유 생산업체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며 유틸리티 플랜트에도 탄소 포집 기술이 적용됐다.

고체 흡착제(solid sorbents)는 작고 단단한 공 모양으로 건물의 난방 시스템에 연결된 탱크에 배치된다. 더 많은 탄소를 포획하기 위해 흡착제로 채워진 탱크를 더 추가할 수 있으므로 기술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탄소가 시멘트 혼합물에 주입되고 여기서 탄소가 광물화되어 고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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