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지사 “1차산업과 관광산업 혁신 터 크고, 더 높게 성장하는 산업생태계 만들겠다...감귤 조수입 1조 418억 돌파

오 지사 “제주 최대 현안 제2공항 건설사업, 주민 간 갈등 해결 도민 이익 원칙 도민과 소통하겠다”...“7단계 제주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도민 자기결정권 강화”

제주도정 그리는 UAM과 에너지, 우주,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전...타 지역도 핵심사업...제주 후순위 대한민국 표준 가기 ‘역부족’

제주 실정 맞게 대한민국 표준되기 위해 ▲1차산업과 결합한 그린바이오 등 바이오 산업 ▲탄소프리정책, 신재생에너지, 환경 등 접목한 환경경제 ▲제주의 청정자연 등 활용 사회복지와 접목한 실버산업 등 육성 필요...제주 정책적 고려해야

27일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오영훈 도정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제공=제주도)
27일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오영훈 도정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제공=제주도)

“가치 있는 상상을 생생한 현실로 만들겠다”며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대한민국 표준, 글로벌 메카를 꿈꾸는 제주”와 ‘실용과 미래’를 키워드로 내세우며 자신감 있게 비전과 성과를 소개했다.

1년간의 실적을 의식해 한국거래소 등에서 육성하는 상장추진기업인 제농SNT, 유씨엘, 네이처모빌리티, 제우스 등 상장기업 10개를 깜짝 소개하며 상장기업 20개 공약을 실천하고 있음을 내보였다. 오영훈 지사는 “이들 상장추진기업들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초까지 예비상장심사를 거친다”고 말했다. 우주산업과 관련된 기업의 유지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등을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다.

또한 오 지사는 “제주도정은 1차산업과 관광, 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관행을 버리고, 생산자 중심의 농업 혁신과 제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관광 체질 개선, 능력 중심의 일하는 도정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제정책도 행정 지원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해 기업이 성과를 내면 일자리 확충과 세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며 “제주의 뿌리산업인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혁신을 더해 더 크고, 더 높게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 지난해 폭설과 한파라는 악조건 속에도 감귤 조수입이 1조 418억 원을 돌파했다. 농업인 여러분의 노력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특히 오 지사는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사업 그리고 주민 간 갈등을 해결하고 도민 이익이라는 원칙을 지켜내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다가가 도민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7단계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제주에 이양된 정부의 권한을 잘 활용해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하는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적극 대처, 중국에만 의존하던 해외 관광시장을 싱가포르 사무소를 활용 아세안과 중동까지 확장하겠다”며 “이와 함께 금융 양극화를 완화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나이와 소득,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촘촘한 복지정책으로 도민들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가 그 중심에 서서 ‘대한민국 분산 에너지 특구 1호’를 선점해 대한민국 에너지 생태계 대전환을 이끌겠다. 이어 제주의 청정자원을 기반으로 레드와 해양, 그린까지 3색 바이오산업을 확대 육성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UAM과 에너지, 우주, 바이오산업까지 제주도정이 그리는 비전의 공통점은 글로벌이라고 했으나 UAM은 인천 등이, 에너지는 전남북 등이, 우주산업은 전남 고흥과 경남, 대전이, 바이오산업은 경남, 강원도, 충북 청주 등이 발벗고 나서 제주는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어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간 제주가 내세우는 대한민국 표준과 글로벌 메카는 ‘탄소없는섬(CFI2030)’, ‘세계평화의섬’ 등 이었으나 지방정부가 교체되고, 제주도정의 의지 역부족 등으로 정책이 변경되고 선제적 정책이 동력을 잃게 됐다는 것.

이에 제주의 실정에 맞게 대한민국 표준이 되기 위해 ▲생명산업인 1차산업과 결합한 그린바이오 등 바이오 산업 ▲탄소프리정책, 신재생에너지, 환경, 탄소거래, 탄소은행 등을 접목한 환경경제 ▲제주의 청정자연 등을 활용한 사회복지와 접목한 실버산업 육성 등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시각과 함께 글로벌 메카로 갈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어 제주의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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