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을 기치로 대민민국 탄소중립 2050을 선도, 리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세운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상은 에너지 사용량이 높은 지자체로 드러났다. 말그대로 에너지를 펑펑쓰고 있다는 것.

또한 전년대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도 전국 4위 수준으로 높아 탄소중립을 리딩하기 위해 생활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에너지를 절약, 줄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 등에 따르면 2022년 에너지 총사용량은 전 지역 모두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그 중 증가량은 경기지역(77만6천TOE)이, 증가율은 세종이 15.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8.5%, 충남 8.1%, 제주 8.0% 순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높았다.

2022년 에너지 총사용량은 모든 용도별로 증가한 가운데 증가량에서 공동주택(68만2천TOE)이, 증가율에서는 운동시설(27.9%), 관광휴게시설(25.9%), 수련시설(23.8%)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2.5%) 및 의료시설(3.9%)은 타 용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률을 기록했고, 공동주택은 높은 증가량에 비해 낮은 증가율(4.6%)을 보였다.

또한 전년 대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 지역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세종시 10.4%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4.3%, 경북 4%, 제주 3.6% 순이었다.

대전, 광주, 전남 등이 0.2% 이하로 타 지역보다 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고 에너지 총사용량 현황과 유사하게 道 단위 지역 대부분이 세종시를 제외한 시 단위 지역보다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됐다.

2022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의료시설(△0.5%, 256 kWh/m2→ 254 kWh/m2)을 제외하고는 모든 용도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관광휴게시설(20.1%), 운동시설(19.3%), 수련시설(17.9%), 문화 및 집회시설(12.6%) 등이 타 용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8년 기준년도 대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세종 8.2%, 제주 -0.2%, 전남 -1.6%, 충남 -2.2%, 전북 –2.3% 순으로 나타났다.

기준년도 대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을 줄인 지자체는 울산 -8.1%, 인천 -7.6%, 서울 -6.5%, 부산 -5.5%, 대구 -5.1% 광주-대전 –4.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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