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W감축 계약시 연1100만원 수익
전력 수요자원거래시장은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중 하나로 지난 11월25일 개설됐다.
흔히 네가와트 시장이라고 불리는데 절약한 전기를 팔 수 있는 시장으로 수요관리사업자들이 사무실, 빌딩, 공장 등에서 절감된 전기를 모아 전력거래소를 통해 감축량을 판매하는 구조다.
1KW 감축 계약용량 당 3만8천원의 기본급과 함께 실제 감축지시에 의해 감축한 전력량만큼 수익금을 받게 된다. 제주 양어장의 경우 연 300KW의 전력소비에 따라 1100만원의기본급 수익이 발생한다.
수요자원거래시장이 활성화되면 최대수요 감축을 통해 발전설비나 송전설비 등을 건설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발전기 고장이나 전력수요 증가시 예비전력을 확보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제도로 이미 미국 등 여러 선진국에서는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제주에서도 수요관리사업이 활성화 되면 전력설비의 고장 등으로 인한 공급능력 부족시 수요자원을 예비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 전력공급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잠재적 고객들은 수요관리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얼마 정도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어떻게 거래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관계자는 “제주 특성에 맞는 수요관리사업모델을 개발해 수요관리사업자와 고객 모두에게 이득이 돌아가도록 도민수익 및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의 전력수급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여러모로 유익한 제도”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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