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동부 중심 높은 기온 초여름 날씨 예상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주산지와 북부 중산간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지고 제주도 남부 중산간, 제주도 동부·서부·남부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18일 오전 9시 현재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75km/h(21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었다.

주요 지점 일최대순간풍속 현황을 보면 산지인 삼각봉 28.40m/s, 제주공항 25.2m/s로 중급 규모의 태풍급의 바람이, 그리고 산천단 24.3m/s, 외도 24.1m/s, 어리목 22.30m/s, 외도 24.1m/s 등 소형 태풍급 바람이 불었다.

이에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 등에 따르면 제주공항 등의 강풍으로 오전 9시 기준 국내선 도착 58편, 출발 47편 등 총 105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오늘(18일) 늦은 오후까지 제주도산지와 제주도북부중산간, 제주도북부에는 순간풍속 95km/h(26m/s) 이상(산지 110km/h(30m/s)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시내에는 강풍에 현수막, 소형홍보간판, 간선도로의 경량 가드레일이 날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기상청과 제주도당국은 대형크레인, 간판 등 실외 설치물,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점검 및 관리 철저를 주문했다.

또한 간판,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안전,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에 각별히 유의도 당부했다.

그리고 야외 작업자(건설현장, 배달업 등)의 안전사고 각별히 유의와 산간도로에 돌풍이나 급변하는 바람에 주의도 당부했다.

한편 오전 9시 현재 제주도는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25~28℃, 그 밖의 지역의 기온은 19~21℃의 분포를 보여 초여름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18일 9시 현재 제주 27.5℃, 서귀포 20.0℃, 성산 21.3℃, 고산 18.3℃ 등의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남서풍이 유입되고, 햇볕이 가미되면서 북동부를 중심으로 28도 내외의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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