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2013~2023년 제주지역 황사일수 분석

황사기간 중 미세먼지 농도 평시대비 최대 5배 증가…마스크 착용 당부

본개동에서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뿌여게 드러난 한라산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본개동에서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뿌여게 드러난 한라산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제주지역 황사가 주로 발생하는 기간은 3~5월이며, 10년간 제주지역 황사 관측일은 총 64일로 나타나 제주가 미세먼지 안전지대임이 드러났다. 올해 제주도내 미세먼지 주의보는 PM2.5 3번, PM10 2번이 발생했다. 

특히 WHO기준을 적용하면 미세먼지 주의보 등이 더 발생할 수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이외 공기질이 나쁠때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는 것. 

황사관측 64일 중 38일 56%가 3~5월 중에 관측됐다. 7~9월에는 한 차례도 관측되지 않았다.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PM10) 농도가 상승하는데, 최근 10년간 황사기간 중 미세먼지(PM10) 일 평균농도가 가장 높았던 때는 20̀21년 158㎍/㎥로 같은 해 평균농도인 32㎍/㎥에 비해 5배가량 높았다. 이에 따른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된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기준치를 넘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관측된 황사기간(3일) 중 미세먼지(PM-10) 농도는 78㎍/㎥로 평균 농도인 41㎍/㎥에 비해 약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현근탁)은 2013년부터 최근 10년간 제주지역에 발생한 황사일수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6일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황사 발원지는 고비사막, 내몽골고원, 중국 북동지역으로 전체 황사발생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말까지 관측된 3건의 황사 역시 해당지역에서 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전국 황사 관측일수는 평균 14일이었으며, 2015년과 2021년에 각각 22일로 가장 많았다.

제주지역은 2021년 13일로 가장 많은 황사가 관측됐다.

한편 대기오염경보제가 실시된 2015년 이후 황사기간 중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된 일수는 총 관측일 48일 중 33일(69%)이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몽골지역 사막화 등으로 황사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도민건강 보호를 위해 대기질을 상시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농도 대기오염 발생에 따른 대기오염경보가 발령되면 최대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개인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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