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위촉…복지사각지대 2천가구 발굴 나서

우체국과 ’복지등기‘ 협약식 추진...관내 단전, 단수, 공공요금 체납 등 위기 징후 2천가구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희망등기사업‘이 서귀포시에도 추진된다. 우체국 집배원이 등기우편 전달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위기에 처한 서귀포시민을 발굴해 다양한 방법으로 위기가정 발굴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4월 중 우체국과 복지등기 협약식을 갖고 집배원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을 받은 집배원은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방문해 생활이 어려운 경우 카카오톡채널 ‘서귀포시 희망소도리’로 신속하게 제보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4월부터 서귀포우체국(국장 박상숙)과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희망 등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희망등기사업은 우체국 복지등기 사업의 일환이다. 위기 상황이 의심되는 가구에 복지사업 안내 정보를 담은 등기우편물을 집배원이 배달하며 가구의 상황을 파악하고, 위기가구로 판단되면 서귀포시 맞춤형복지팀이 현장을 방문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협력 사업이다.

방문 대상자는 단전, 단수, 공공요금 체납 등 위기 징후가 있는 2천가구로, 등기우편요금은 우체국과 서귀포시가 나눠 부담한다.

서귀포시는 희망등기 사업으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지역 밀착형 우체국이 함께 협력해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직접 찾아가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관내 소외되고 그늘진 곳들이 없도록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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