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선흘)ㆍ한경지역 등 생태등급 1∼2등급 곶자왈 우선 매수

제주특별자치도는 산림청 국비 50억 원을 투입해 제주도의 허파인 곶자왈 사유림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매수 대상 곶자왈은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 가능한 임지로 조천(선흘)ㆍ한경 곶자왈 지역을 우선 매수하며, 매수 후 국립산림과학원(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과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국유림의 확대 및 매수)의 규정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하고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으로 매수가격을 책정한다.

매수 예산 단가에 비해 토지 가격이 월등히 높은 지역 및 공유지분은 매수하지 않을 수도 있어 제주도 산림녹지과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

또한 매수대상 산림은 저당권 및 지상권 등 사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야 하며,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상 면적이 동일해야 한다.

한편 곶자왈 매수사업은 3단계(19~23년)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매입을 위해 산림청 제2차 국유림 확대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매입을 확대하도록 중앙부처(기재부, 산림청)와 꾸준히 협의하며 국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 제2차 국유림 확대계획에 따라 현재 26.2%에서 2028년 28.3%로 확대된다. 곶자왈 매수실적(2009년∼2022년)은 총 515.7억 원을 투입해 505ha의 사유곶자왈을 매수했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곶자왈은 제주지역에만 존재하는 소중한 산림환경자산”이라며 “생태가치가 높은 제주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매수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의= 道 산림녹지과(064-710-6456)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