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수사와 관련해 검찰 소환에 현직 대통령이 자신과 경쟁한 대선후보나 야당 대표를 수사한 적은 없는데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황망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경찰은 검찰의 지시로 온갖 곳을 들쑤시고 이 잡듯 먼지를 털어 짜맞추기 억지 수사로 오늘에 이르렀다”며 “성남FC 수사는 계속되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감추려는 정치 수사 쇼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이어 “성남시는 모기업 지원이 중단되어 해체 위기에 몰렸던 성남FC를 인수해 성남시민, 지역기업들과 함께 살렸다”며 “검찰은 적법한 광고를 뇌물성 후원금으로 억지 해석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성남FC의 역사는 부정당하고 야당 탄압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과거 경남FC는 김태호 도지사 시절 STX그룹과 5년간 매년 40억 원씩 총 200억 원의 후원 계약을 맺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경남 도지사 시절 대우조선과 메인 스폰서십은 물론 지역 내 기업 대표 16명을 경남FC 재정이사로 영입했다”며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인천 유나이티드FC를 창단하면서 GM대우, 인천대교 등과 후원계약을 맺고 지역 기업과의 상생 구조를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 유독 성남FC만 수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며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한 검찰은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정의를 올바로 세우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도민과 국민을 믿고, 검찰의 무차별적인 야당 탄압에 당당히 맞설 것이며 민생을 살피고 서민의 삶을 보듬는 일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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