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5학급, 초등 18학급, 중등 12학급, 특수학급 3학급 총 38학급 규모...총사업비 약 450억, 2028년 3월 개교 목표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학생들이 늘어나 2.5km거리에 있는 영평초등학교로 통학을 하고 있고 영평초등학교가 커지며 교실이 부족해 모듈러교실 설치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첨단단지가 350m이상의 고도에  위치해겨울철 통학에 큰 어려움 등으로 학교설립에 대한 공감대와 민원도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0~5세 아동은 325명, 6~11세 252명, 12~14세 92명 등 669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은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학교설립 계획을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또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학교신설’은 김광수 교육감의 10대 핵심공약 중 하나로 선정하고 학교신설 수요와 아라동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방안 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전문기관 컨설팅 등을 거쳐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초․중 통합학교 설립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초․중 통합학교 신설시 아라동 지역의 유치원 배치시설 부족과 초등학생 원거리 통학불편, 중학생 통학불편(아라동 소재 학생 중 약 20%는 편도 40~50분 거리의 학교 배정)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학교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유치원 취학권역 중 제11권역인 아라동은 유아 취학수요(만 3세~만 5세 학령인구 약 1천300명) 대비 공․사립 유치원이 3개원 16학급(정원 약 400명)에 불과해 수용률이 30%정도로 유아배치시설 부족이 심각하다는 것.

또한 향후 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추가 개발이 예정된 상태에서 추가로 유입되는 학생 배치는 영평초 시설배치 여건상 추가 배치가 불가하고 제주시 洞지역 남부권역 도시확장(아라도시개발 및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따른 중장기 학생수요 대비가 선제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신설되는 초·중 통합학교는 전체 부지 2만1천100㎡(건축연면적 약1만4천415㎡)에 유․초․중학교 총 38학급(유치원 5학급, 초등 18학급, 중등 12학급, 특수학급 3학급) 규모로 총사업비는 약 450억이며,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학교용지는 지난 11월 교육환경평가를 완료한 상태로 내년 초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변경(심의) 후 JDC측으로부터 무상공급 받을 예정이며, 내년 2월 중 자체투자심사를 거쳐 4월에는 교육부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김명기 교육행정과장은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중 통합학교 신설은 제주지역 최대 과대․과밀학교 중 하나인 아라초의 일부 학생들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초등학생 수 감소 추세에 따라 학교신설시 인근학교 소규모화 우려 등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총사업비 300억 이상의 학교신설사업은 사업의 타당성, 효율성 등을 심사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대상으로 적격 승인을 받아야만 추진할 수 있는 사항으로 제주지역 주요 교육현안 중 하나인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학교신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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