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김광수 “소통 강화 제주교육 미래 밝혀 나가도록 최선”

김광수, IB교육과 관련해 "IB 고등학교 확장하지 않을 생각...대구 일부학교 IB활동 방과 후 활동하고 있다“

김광수, 서부중학교 관련 토지협상 안되면 ”수용 절차 밟겠다“...제주첨단단지 초등학교 이외 중학교 필요성도 언급..."유.초.중 통합학교로 가야 중앙투자심사 쉽다”

계묘년 신년맞이 기자회견을 하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계묘년 신년맞이 기자회견을 하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6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계묘년(癸卯年)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도에는 교육지표인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내년도 학력향상의 해를 맞아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본청에 기초학력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각 지원청에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복지를 위해 읍면지역 방과후학교의 수강료를 전액 지원하고 저소득층 자녀와 다자녀 가정 학생에게는 수학여행비 실비 지원, 외국 국적 유아의 누리과정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 특색을 살리는 제주형자율학교를 통해 제주교육의 균형있는 발전도 이뤄나가도록 하겠다“며 ”총사업비 5천506억 원이 투입되는 5개 영역 50개 공약 실천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에는 더욱더 소통을 강화해 제주교육의 미래를 밝게 밝혀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최대 관심사인 IB교육과 관련해 "IB 고등학교는 확장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대구 일부 학교는 학급에 20명 정도가 IB활동을 방과 후 활동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규수업은 수업대로 IB교육은 교육대로 교차 잘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만약, 제주의 외국어고와 과학고가 있지 않느냐. 이런 학교 자체에서 정규 수업을 진행하고 그 안에 IB과정을 밟는다면 찬성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의견을 덧붙였다.

가칭 서부중학교 부지 매입과 관련해 김 교육감은 1월말까지 매입하지 못하면 '수용' 절차를 밟겠다는 뜻도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현재 서부중 예정 전체 부지 중 약 33%에 해당하는 3필지 8천806㎡를 매입했고 이후 나머지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도내·외 토지주들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가져왔다. 

서부중과 관련해 토지주가 감정평가가 낮다고 주장하며 도교육청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내일 광주 토지주를 만나서 1월말까지 시간을 드리고 아무 답변이 없으면 수용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통보할 예정임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일각에서는 수용만 이뤄지면 1년도 안돼서 잘 풀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요즘은 그게 쉽지가 않다”며 “개교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토지를 확보 못한 상태에서는 아무런 말씀도 못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초등학교 이외에 중학교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중학교까지 같이 지어지면 좋겠다"며 "유.초.중 통합학교로 가야 중앙투자심사도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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