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재활용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 ‘큰 호응’...보상제 통한 재활용품 회수량 42.4% 증가

재활용품 회수 통합보상제 2021년 시행 초 5천400여명 참여...올해 10월 3만7천여명으로 급증...도민 자원순환 참여 의지 강화

재활용데이에 투명페트병이 수거된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재활용데이에 투명페트병이 수거된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재활용쓰레기에 대한 규제와 보상제 등 양날의 칼 정책을 통해 도내 재활용품 회수량이 급증해 주목되고 있다.  특히 투명페트병은 올해 1월 35.3톤 수거에서 10월 56.7톤으로 60.6% 증가해 전체 회수량의 약 71%를 차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재활용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가 큰 호응을 얻어 재활용품 회수량이 42.4%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재활용 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는 재활용도움센터에서 투명페트병, 건전지, 종이팩, 캔류 1㎏을 10리터 종량제 봉투 1장으로 교환해 주는 제도다.

또한 매주 일요일과 환경 기념일(지구의날 4월 22일, 환경의 날 6월 5일)에는 평상시의 2배를 보상하는 재활용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보상제는 분리배출 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고품질 재활용품에 대한 경제적 유인으로 별도 배출을 유도해 재활용률 및 분리배출에 대한 참여 의식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올해 통합보상제를 통한 재활용품 회수 실적은 1월 55.8톤에서 10월 79.5톤으로 4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보상제 활성화 및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전면 시행으로 10월까지 투명페트병 매각 수입은 5억4천600만 원으로 전년 1억2천만 원 대비 4.55배 증가했다.

올해 1월 재활용데이 보상기준이 1㎏당 종량제 봉투 10매에서 2매로 변경되면서 2월에 회수량이 16% 감소했으나 5월 이후 투명페트병, 캔류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재활용품 회수 통합보상제 2021년 시행 초에는 5천400여명이 참여했으나, 올해 10월에는 3만7천여명으로 급증하고 월 평균 2만8천여명의 도민이 참여하는 등 도민들의 자원순환 참여 의지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재활용품 회수 통합보상제에 대한 도민들의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분리배출로 재활용품이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되도록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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