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조사결과 인터넷사용자군 과다사용자 제주 17.84% 전국평균 14.84%보다 3%높아...스마트폰사용자군 중 과다사용자 전국평균 10.76% 제주 13.45% 2.69% 높아

제주 고 1학생들 인터넷 과다사용자 전국평균 12.73% 제주 17.04%로 4.31% ↑...스마트폰 과다사용자 전국평균 12.94% 제주 18.48%로 5.54%  ↑ 심각한 수준

지역사회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운영…기관별 추진사례 공유‧향후 과제 논의

11월30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고경수 교육국장이 주재해 학생 중독 예방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11월30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고경수 교육국장이 주재해 학생 중독 예방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난 3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24.2%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내 학생들의 스마트폰과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제주도내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1만9천29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인터넷사용자군 위험군은 282명 1.46%, 주의군은 2천772명 14.45%였고 과다사용군은 3천54명으로 15.91%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평균 13.15%보다 높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또한 스마트폰사용자군에 대한 조사에서 위험군은 281명 1.48%, 주의군 2천245명 11.86%로 과다사용군은 2천526명 13.3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0.44%보다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도내 고1 학생들의 인터넷사용자군과 스마트폰사용자군이 전국대비 크게높아 우려되고 있다. 고1학생들의 2020년 인터넷사용자군 전국평균은 12.73%이나 제주는 17.04%였고, 스마트폰사용자군은 전국평균 12.94%였으나 제주는 18.48%로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2021년 조사결과 인터넷사용자군 과다사용자는 제주는 18.23%로 전국평균 14.39%보다 높고 스마트폰사용자군 중 과다사용자는 전국평균 10.39% 제주는 13.50%로 높았다.

2022년 조사결과 인터넷사용자군 과다사용자는 제주는 17.84%로 전국평균 14.84%보다 높고 스마트폰사용자군 중 과다사용자는 전국평균 10.76% 제주는 13.45%로 높았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청소년 중독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11월 30일 고경수 교육국장 주재로 ‘학생 중독예방 및 치유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유관기관 협의체 회의’를 가졌다. 

제주 학생들의 흡연, 음주율은 전국 대비 낮은 편이나, 인터넸과 스마트기기 과의존 학생은 증가 추세에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최근 마약과 같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학생 중독예방의 조기발견-상담-치료를 위한 종합적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내 전문기관과의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청과 각 전문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중독예방 사업' 의 주요 내용을 공유함과 아울러 정책추진을 위한 실태파악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향후 중독예방계획안 수립 시 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차기 협의체 회의에서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독은 개인적 불행의 차원을 넘어 향후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문제를 발생시킴에 따라 예방교육과 상담치유지원과 같은 조기 개입을 통해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공신력 있는 도내 전문기관 참여와 학교 및 여러 교육 주체들의 의견과 지혜를 충실히 모으면서 중독예방을 실질적으로 도모하는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이 연계한 전문기관은 제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한국도박문제치유원, 제주스마트쉼센터, 제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제주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제주시 가족센터, 제주금연지원센터, 한라대학교 간호학과, 제주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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