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선도사업’이 제주에서 최초로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선도사업은 제주도 기후환경네트워크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여공동체가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억5천만 원 규모이다. 김녕탄소중립실천협의체, 도남 1차 e-편한세상, 보물섬교육공동체, 애월교회, 주택관리공단제주고성, 동광성당 등 6개 참여공동체가 내년 6월까지 7개월 동안 탄소중립 생활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참여공동체는 인식개선 프로그램(대중교통 이용 SNS인증이벤트,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교육, 탄소포인트제 가입 캠페인 등), 생활실천 프로그램(텔레비전 시청 시간 줄이기, 과대포장 제품 안사기, 승강기 전등 조도 조절하기 등), 효율개선 프로그램(LED조명으로 교체하기,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하기 등)을 운영한다.

또한 기후환경네트워크는 프로그램 운영 및 이행계획 달성을 위한 활동가 지원 등을 통해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대한 지역주민 간 공감대 형성, 지역사회 인식개선,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사업기간 동안 사업계획 대비 진행률, 배출(흡수)원별 탄소중립 목표량 달성 여부, 사업추진 방법의 효율성, 지속성 등을 모니터링한다.

지역주민 주도로 마련한 생활실천 프로그램을 참여공동체가 운영하고, 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 지역활동가 양성, 참여주체별 교육프로그램 기획, 사업 홍보 등 생활 실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최초로 지역주민 주도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도민 인식을 높이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활동이 만들어지고 실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공동체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선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지역주민 자치회로 주택, 상가, 종교시설, 학교 등 10세대 또는 30인 이상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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