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앙버스차로제(BRT) 서광로 구간 확대…아라동에서 공항 버스로 12분단축 전망...이달말부터 서광로구간 10개월 진행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위한 도민인식개선과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 필요

교통 도민불편 줄이고 안전한 대중교통과 원할한 교통흐름위해...건강 접목 짧은 구간 걷기와 자전거, PM활용...교통혼잡구간 1인차량 과태료 부과 등 친환경 선진 교통정책 결합 규제도 강화하며 복합적으로 추진돼야 

공사 관련해 도민 교통불편 없도록 불가피한 공사 제외 야간공사 해야

중앙버스차로제에 대한 브리핑를 하는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사진제공=고병수 기자)
중앙버스차로제에 대한 브리핑를 하는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사진제공=고병수 기자)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제주 중앙버스차로제(BRT)가 서광로 구간으로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광로에 중앙버스차로제가 도입되면 아라초 사거리부터 공항까지 대중교통 이동 시 12분이 단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중교통 분담율 특히 버스분담율이 낮고 차선이 편도 3차선 밖에 안되어 공사기간 뿐만 아니라 공사 후에도 제주도민의 주로 이용하는 일반차량의 불편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보행분담율과 버스분담율이 낮은 제주의 현실을 감안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민인식개선과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트램도입과 자전거와 개인형이동수단(PM) 등 전용도로 일부 요구도 있어 중앙버스차로제(BRT) 도입에 논란이 일고 있다.

그리고 교통과 관련해 도민불편을 줄이고 안전한 대중교통과 교통흐름을 위해 건강이 접목된 짧은 구간 걷기와 자전거, 전기자전거, 개인형이동수단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교통혼잡구간에 1인차량 과태료 부과 등 각종 친환경 선진 교통정책이 결합되고 규제도 강화하면서 복합적으로 중앙버스차로제(BRT)가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중교통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 중앙버스차로제(BRT) 2단계 공사를 이달말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가로변 버스차로제가 운영되는 서광로 구간(광양사거리~연동입구)부터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동광로, 도령로, 노형로 구간 총 10.6㎞를 중앙버스차로제로 바꾸게 된다.

이번 BRT 2단계 공사는 국토교통부의 ‘간선급행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돼 국비 159억 원을 확보해 추진된다.

현재 중앙버스차로는 아라초사거리~제주시청, 공항~연동입구로 구간이 단절돼 있으나, 이번 서광로 공사를 마치면 총 6.6㎞의 중앙버스차로가 완성돼 중앙로 버스이용객들이 막힘없이 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특히 2017년 제주BRT 1단계 사업으로 아라초 사거리~제주시청 구간에 중앙버스차로제를 도입한 뒤 도민 여론조사에서 ‘버스 통행속도가 개선됐다’는 응답이 43%, ‘편의성 및 정시성 개선’에 76%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도민 만족도를 토대로 교통 인프라를 추가로 확충하게 됐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공사기간 서광로 가로변 버스차로제 운영은 일시 중단되며, 공사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만큼 가까운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BRT사업은 11월 22일~2023년 8월 30일까지 추진되며 구간은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 연동입구 3.1km구간이다.

사업내용은 버스승강장 14개소 신설, 포장공, 가로등 및 신호등 이설 등이다.

공사와 관련해 도민교통불편이 없도록 불가피한 공사를 제외하고 야간공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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