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후 자금사정 가장 어려웠던 시기...‘1년∼3년’ 44%, 3년∼5년 21.0%, 6개월∼1년 미만 14.0% 등 순...정부-제주도 등 정책 창업이후 3년내 창업기업 대상 창업자금 지원 집중해야 

제주창업지원기관 중 가장 많이 활용한 기관은? 제주테크노파크 46.8%,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제주경제통상진흥원 13.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2.2%, 창업보육센터 7.8%, 제주신용보증재단-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2.2%,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서귀포스타트업베이 1.1%

제주창업기업들이 창업과정 및 현재 직면하는 애로사항은 자금조달, 인력확보, 판로개척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10월 발표한 제주특별자치도 창업지원 종합계획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자가 창업과정에서 직면한 가장 큰 애로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금조달’이 6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력확보(12.0%), 판로 확보(12.0%), 기술개발(6.0%), 환경 등 창업관련 규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창업자가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애로사항도 ‘자금조달’이라는 응답이 5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력 확보(24.0%), 판로확보(1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및 인력확보의 경우 2017년 이전 창업자에 비해 2018년 이후 창업자에서 그 비율이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응답결과는 향후 제주도가 창업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자금조달 및 인력확보에 보다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금조달과 관련해 창업기업이 창업 이후 조달한 창업자금의 구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인자금’이 3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은행 자금(20.1%), 정부지원금(18.1%) 등이었다. 반면, 벤처캐피탈(VC) 및 엔젤자금 등 벤처자금이라는 비율은 9.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기업 중 벤처캐피탈(VC) 및 엔젤자금 활용 여부에 대해 활용하고 있다는 비율은 20.0%로  낮게 나타났다. 

창업 이후 자금사정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창업 이후 ‘1년∼3년’ 44%, 3년∼5년 21.0%, 6개월∼1년 미만 14.0% 등 순이었다.

창업 연도별로는 2017년 이전 창업자에 비해 2018년 이후 창업자에서 ‘창업 후 3년 이하’ 기업에서 자금사정 애로를 겪었다는 응답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보고서는 정부와 제주도 등의 정책이 창업 이후 3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자금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지역 창업자들이 창업하겠다고 결정한 이후 실제 창업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대략 1년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전 창업자는 창업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19.8개월이었고, 2018년 이후 창업자는 평균 19.2개월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기업의 창업 당시 경쟁 우위요인을 조사한 결과, 품질 혹은 성능이라는 응답이 6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R&D 또는 디자인(15.2%), 가격(11.1%), 마케팅(10.1%) 등의 순이었다.

기업 유형별로 일반창업기업에 비해 혁신형 창업기업에서 품질 혹은 성능이라는 응답이 보다 높게 나타났다.

창업기업들은 R&D, 자금, 인력뿐만 아니라 공장입지 확보에도 애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의 사업장 입지를 조사한 결과, 기타 일반상업지역·일반주택지역 등이라는 응답이 4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산업단지(22.0%), 창업보육센터(1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이 창업과정에서 중앙정부 및 제주도로 부터 지원받은 시책의 도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도움(다소 도움 + 매우 도움) 응답이 75.8%, 도움되지 못했다는 24.2%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정부 창업지원시책 등이 창업기업의 창업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창업기업들이 정부로부터 가장 크게 도움받은 분야는 “창업자금지원”이 38.0%, R&D 지원 24.1%, 창업보육시설 등 창업공간 제공 17.7%, 인력 확보 지원 7.6% 등 이었다.

제주도에 소재한 창업지원기관 중 창업기업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기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제주테크노파크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제주경제통상진흥원 13.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2.2%, 창업보육센터 7.8%, 제주신용보증재단-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2.2%,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서귀포스타트업베이 1.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창업기업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판로개척’이라는 응답이 36.0%로 가장 높았고 인력확보, 체계화된 중앙·지방정부 창업지원제도 부족, 준비된 창업 부족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도가 창업기업의 창업활동 원활화를 위한 판로개척 및 인력확보 지원과 함께 체계화된 창업지원제도 마련이 필요함하다는 것으로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같은 응답결과는 제주도가 기술·지식창업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창업-성장-발전-재도전이 원활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제주도 차원의 체계적인 창업지원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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