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제주도의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연 8만5천687톤이며, 이중 생활계 플라스틱 폐기물은 연 4만6천426톤으로 54%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 생활계 플라스틱 폐기물은 전체 발생량의 33% 수준이며 제주도의 주민등록인구 1인당 생활계 플라스틱 발생량은 연 69.4kg으로 전국 평균 연 55.3kg보다 1.25배 높아 제주도의 경우 관광지 특성상 생활계 플라스틱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폐플라스틱을 순환자원으로 이용해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제로로 만드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실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워킹그룹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워킹그룹 제1차회의’가 10일 도청 본관 3층 한라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킹그룹은 도민과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 14명으로 구성되며, 탈플라스틱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핵심과제를 선정해 범도민적 실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간다.

1차 회의에서는 워킹그룹 운영계획 보고와 제주의 폐플라스틱 현황 및 그동안 진행된 제주의 플라스틱 감량 사업 진행상황과 추진방향 및 활동계획 등에 대한 공유의 시간을 갖는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우리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플라스틱 사용 저감에 동참할 수 있는 실행계획이 워킹그룹을 통해 수립되고,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공감대가 형성되어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지난 8월에 개최된 ‘2022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에서 제주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제주 선언’을 발표하고, 제주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로드맵과 실천계획을 수립·이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