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2년 7~8월 관광객을 포함한 제주 인구의 평균 수를 추산하면 85만8천195명으로 전년 동기 83만4천701명 대비 2만3천494명 2.8% 증가했다.

제주에 거주하거나 관광객 등의 수는 늘었으나 하루 평균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6% 줄어들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서 올 7~9월 배출된 생활폐기물은 하루 평균 1천175.3톤(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재활용쓰레기가 774.4톤(65.9%)으로 가장 많고 이어 소각쓰레기 370.6톤(31.5%), 매립쓰레기 30.3톤(2.6%)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7~9월 일평균 발생량 1천254.7톤(잠정치) 대비 79.4톤, 6% 감소한 수치다.

재활용 쓰레기는 2021년 844.6톤보다 70.2톤 감소, 소각쓰레기는 2021년 375.1톤보다 4.5톤이 줄었으며, 매립쓰레기는 2021년 34.9톤보다 4.6톤이 경감됐다.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으로 환산하면 1.3㎏으로 전년 1.5㎏ 대비 0.2㎏ 감소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폭증하고, 관광객 증가로 전체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발생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자원순환 제주(WFI)’ 등 제주의 자원순환 정책의 효과와 함께 무엇보다 도민들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최우선 환경과제로 인식하고, 쓰레기 감량에 적극 동참해 이뤄낸 결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정확한 효과 분석은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 조사 용역을 통해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1회용품 사용 억제로 폐기물 발생을 적극 줄이고, 생활자원회수센터, 음식물바이오가스시설 조성 등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 폐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산업 육성 등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제주도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청정제주의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것과 함께, 생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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