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명수 지하수 대한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활용방안 함께 고민하는 시간
제주삼다수 사례 중심으로 국내외 친환경 생수 패키징 대한 관심과 논의도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_프랑스 광물지질연구원 마르샬 장 크리스토프 박사가 발표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_프랑스 광물지질연구원 마르샬 장 크리스토프 박사가 발표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에 대한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도개발공사의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하수, 물 이상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현재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물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유럽 각 국가의 지하수 보전·관리 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이강근 교수는 “지하수가 주는 경제적 가치가 큰 만큼, 어떻게 지하수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지하수를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적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두 번째 기조강연은 국제수리지질학회(IAH)의 테오도라 소츠 부회장이 ‘뉴 노멀 시대의 지하수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물이 없으면 생명도 없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지하수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지하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제주특별자치도 물정책과 진기옥 과장은 “제주의 청정 지하수 보전·관리를 위한 물 관리 정책을 마련해 도민이 만족하는 물 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둘째 날에는 'ESG 경영에 의한 친환경 가치 증대'를 주제로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한 친환경 패키징 트렌드를 논의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미국 클렘슨대학교의 스콧 화이트사이드 교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패키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미국 생수 기업들도 유리와 알루미늄, 페트, 종이 등 다양한 소재로 포장재를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박현진 교수는 “생수 포장재의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재활용 페트의 비율을 높이고 페트병을 경량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개발공사 강경구 R&D혁신센터장은 공사의 친환경 경영인 ‘그린 홀 프로세스’에 대해 소개했다.

강 센터장은 “친환경 소비는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흐름”이라며 “공사는 지난해 무라벨, 경량화, 재생원료 도입 등 중장기 목표를 설정한 ‘그린 홀 프로세스’ 비전을 선포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구가 당면한 과제인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은 “먹는샘물 사업을 영위하는 공기업으로 제주개발공사도 지속 가능한 지하수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데 관심과 투자를 아까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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