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공항 관련해 오 지사 ”당선자 시절부터 원희룡 장관 만나 이 문제 협의 공개, 비공개 계속 전달...실현되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
오등봉 민간특례 관련해 오 지사 “위법한 사항 책임질 사람 책임져야...(사업이)진행될지, 중단될지는 감사원 감사결과 봐야”
버스준공영제에 대해 “(1천여억원의 투입비용 중)25%정도는 낮추겠다”
인사논란 관련해 “가장 비판 받은 부분...앞으로 도민 눈높이를 맞추도록 노력하겠다"

6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제공=제주도)
6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제공=제주도)

제주도의회는 "대통령 공약인 관광청 제주 신설에 대해 조속한 이행을 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관광도시인 경북 경주 등 타시도에서도 관광청 유치에 힘을 쏟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윤석열대통령이 (선거공약)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입장은 6일 오영후 제주도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기자회견을 과정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입장이 전달됐다.

이어 제주현안에 대해 제주도지사로서 소신있는 답변도 했다.

제2공항과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제2공항 관련 다소 아쉬운 점은 최근 제주도 제2공항건설추진단에서 국토부를 방문했지만, 아직도 관련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의 내용에 대해 공유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은 국토부에 발이 묶여 발표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것.

“앞으로 정부와 제2공항 해결방안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저는 분명히 취임 전부터, 당선자 시절부터 원희룡 장관과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한 협의할 생각이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비공개적으로 계속 전달한 바 있다”며 “이 부분이 실현되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정소송과 공익감사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영향평가법 위반으로 사업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된 민간특례사업인 오등봉공원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오 지사는 “감사원에 감사결과를 요청했다. 이에 화답해야 한다”며 “위법한 사항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사업이)진행될지, 중단될지는 감사원 결과를 봐야 한다”고 못밖았다.

이에 “감사원 감사가 진행안되면 별도의 조치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취임 초기 인사논란과 관련해 그는 “가장 비판을 받은 부분”이라며 “다만 도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에너지공사, 제주연구원  등기관장 예정자들이 ‘적격’ 판단을 내려주셨다. 이점에 좋게 봐줬으면 한다. 앞으로 도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조업 비중 4%로 제주는 육지부와 다른 기형적인 산업구조에 대해 오 지사는 “제조업 비중 4%에서 7~8% 수준으로 높여나가는 것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제주의 경제력도 키울수 있다”며 이에 대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뜻임을 내비쳤다. 

버스준공영제 등에 대해 “(1천여억원의 투입비용중)25%정도는 낮추겠다”고 밝혔고 외국인근로자 등 농가일손 부족에 대해 “계절근로자와 관련해 지자체 역할을 하겠다”며 “필리핀, 베트남 등 주정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1차산업 고령화와 일손부족에 적극 대처 할 뜻도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