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이용 에너지저장기술 출력제한 문제해결...과기부 프로젝트 ‘제주도 신규과제 사업단’ 발대식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하는 제주의 위상 높일 것” 기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기술확보, 재생에너지 비중 40% 달성 목표
지역 미래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제주특별자치도 신규과제 사업단 발대식’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제주에서 해수이용 에너지저장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나눔에너지, ㈜제이투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10개 기관, 기업이 수행하는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제주특별자치도 신규과제 사업단 발대식’이 28일 라마다제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과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류성필 제주테크노파크 원장권한대행, 이준신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 이창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조직위원장,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을 비롯해 탄소 중립 에너지 신산업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는 지역 중심의 과학기술기반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과기부 주력사업이다. 

제주에서는 올해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해수이용 친환경 에너지저장 핵심기술 개발’ 과제가 과기부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5년간 총 103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해 제주도내 해수를 이용한 블루배터리 시스템 및 연계 섹터 커플링 기술개발, 이를 연계한 사업모델 개발과 실증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 화두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해수를 이용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발전과 저장장치의 핵심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재생에너지의 출력제한 문제 해결과 함께 에너지 신기술에 기반한 과학기술 중심의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발대식에서 “제주는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19%에 달해 탄소없는섬 2030 프로젝트도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과기부 프로젝트로 수행하는 해수이용 친환경 에너지저장 핵심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출력제한 문제 해결 뿐 아니라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제주가 도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구만섭 부지사는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제주는 이미 10년 전부터 선도적인 탄소중립의 길을 걸어왔다”며 “그동안 주력해온 신재생에너지 생산 분야를 넘어 이 프로젝트를 통한 출력제어 문제 해결과 함께 분산에너지특구 관련법 제정을 통한 특구 지정으로 제주가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글로벌 허브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와 제주TP 정책기획단, 참여기관은 1단계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블루배터리 원천 소재와 시스템 개발, 제주도내 스마트팜과 양식장 블루배터리 시스템 적용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인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간 250kWh급 블루배터리 시스템 개발, 블루배터리 섹터커플링 기술개발 실증, 그리고 제주지역 분산에너지특구와 연계한 에너지신산업 수익모델 개발 및 실증을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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