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최소화 주력” 행정시·43개 읍면동과 분야별 대응사항 논의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는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에 대비해 15일 오후 2시 양 행정시와 43개 읍·면·동장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분야별 대응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지난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에 따른 경북, 포항 등 지하주차장 인명피해 사례 등을 공유하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반지하 등 위험지역 주민대피 및 하천 주변, 저지대 차량 이동 조치 등 대도민 홍보 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태풍 ‘난마돌’은 15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9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18일 밤부터 19일 오전까지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도는 16일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실국별 현장지원반을 운영해 재해우려지역, 하천, 해안가, 방파제 등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수맨홀·집수구 등 배수시설에 대한 쓰레기, 이물질 제거 및 준설 등 점검·정비를 실시해 침수 예방에 대비하고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축대 붕괴, 비닐하우스, 농·축산 시설, 양식시설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찰 활동과 안전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천 범람, 월파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위험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행정시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예보에 따르면 이번 태풍이 제주를 직접 통과하지 않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지난 2018년 8월 태풍‘솔릭’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관광객 1명이 사진 촬영 중 너울성 파도로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출입통제, 예찰활동 강화 등 사전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태풍 북상에 대비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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