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시장 이종우)가 후원하고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회장 오순명)에서 주관하는 ‘제주 4·3 역사 바로 알기 교육’이 지난 2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1기와 2기(각 2회차씩, 기수별 30명)로 나눠 진행했으며 8월 매주 토요일마다 오전 실내 강의와 오후 현장 탐방으로 4·3 역사에 대해 배우는 알찬 시간을 가졌다.

서귀포시민과 유족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교육은 제주 4·3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와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을 직접 가보며 4·3역사에 대해 공유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수강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족도 조사 결과는 만족과 매우 만족이 96.5%로 집계됐다.

한편 1회차 교육은 ▲제주4·3에 대한 설명 ▲제주4·3평화공원 및 평화기념관 탐방을 했으며 2회차는 ▲4·3의 해결과정과 과제, 서귀포의 4·3역사에 대한 강의와 ▲표선·성산지역의 4·3유적지를 방문했다.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제주 4·3의 역사를 올바로 알리고 제주도민이 겪어야 했던 아픈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넓은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4·3에 대한 세대 전승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참가 대상을 확대하고 4·3의 아픈 역사를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할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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