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석 전 8월 ~ 9월에 안전사고 집중
제주소방 “예초기 사용 시 보호장비 착용 및 작업자 간 안전거리 유지, 사용 전‧후 장비점검 등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벌초 중 안전사고 건수는 총 105건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04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전인 8월에서 9월 사이 93건(88.6%)으로 안전사고가 집중 발생했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추석 전 벌초 기간을 앞두고 안전사고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일 ‘추석 전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사고 세부현황을 분석한 결과 예초기 등 기계·기구 사용에 따른 사고가 48건(45.7%)로 가장 많았고 무리한 작업 등 신체적요인에 따른 사고가 38건(36.2%) 순으로 안전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보다는 예초기 등 기계를 주로 다루는 남성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았고(86건 81.9%), 발생 시간대로는 벌초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오전 7시에서 12시 사이(75건 71.4%)가 가장 많았다. 

또한 최근 3년간 예초기에 의한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벌초 시기인 8월에서 9월에 집중 발생(33건 70.2%)함에 따라 벌초 기간 중 예초기 사용 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추석 전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신속한 출동태세 확립 및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수칙 전파 등 집중 홍보를 통해 안전사고 경각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관계자는 “예초기 작업 전에는 예초기에 적합한 보호덮개, 안전판을 부착하고 안전화, 보호복, 안면보호구,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작업 중에는 작업자 간 15미터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예초기는 킥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초기 날이 회전하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여 안전하게 사용하고, 예초 작업 중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는 반드시 예초기의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을 낀 후 이물질을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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