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생 대표 정치인으로 나아가고 있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4일 제주를 방문해 오영훈 제주지사를 면담하고,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제주지역 청년 당원들과 만나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도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 “제주의 봄을 잊지 않겠습니다.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 제주의 정신을 민주당에 새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제주 4.3 특별법의 전면개정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비한 점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제1야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4.3 희생자에 대한 검찰의 사상검증 논란에 대해 “검찰이 무례하고 무도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여기 평화공원에 한 번이라도 찾아온다면 사상검증이라는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5일에는 고향인 논산·계룡·금산, 공주·부여·청양, 당진, 홍성·예산 등 충남 일대를 돌며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천안아산에서 지지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정치초심을 다지는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강훈식 후보는 논산·계룡·금산, 공주·부여·청양, 당진, 홍성·예산 지역의 핵심당원들을 만났다. 

강 후보는 "외부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절망, 내부에는 두 후보에 대한 불안이 있는 전당대회"라며 "모두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후보는 저 뿐"이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예비 경선기간에 지역을 돌며 듣게 된 밑바닥 민심은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당이 한 방향으로만 치우칠까 불안, 박용진 후보가 되면 소중한 대권주자를 놓칠까 불안하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을 갈등국면으로 몰아넣지 않고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자신이라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천안아산에서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기동민, 장철민, 이정문, 이소영 의원과 충남 원외 지역위원장 등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특히 강 후보가 예비경선 전 민주당이 한 뿌리임을 강조하기 위해 만났던 창당 원로 황규영 고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눈만 뜨면 윤석열 정부가 걱정되는데, 정작 이 정권을 탄생시킨 것이 민주당 책임이라는 점이 더 뼈아프다”며 “민주당의 가장 큰 무기인 도덕성을 가지고 책임지는 정당이 되기 위해 강훈식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강훈식 후보는 당대표 후보로서 민주당을 "젊은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강 후보는 “젊은 정치인과 기존 세대를 연결할 수 있는 힘, 민주당만이 유일한 계파인 사람으로 당 내 갈등을 통합할 수 있는 힘, 이 두 가지를 가진 유일한 후보”라며, “대선주자가 당권을 잡아서는 다양한 후보를 키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는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서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나아가고, 충청이 캐스팅 보트가 아닌 민주당의 든든한 지지기반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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