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마솥 무더위에 열대야 일수 제주 29일, 서귀포 16일, 고산 14일, 성산 10일
온열질환 유의...27일 현재 제주 30명, 서귀포 10명 도내 총 40명 온열질환자 발생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9일) 제주전역(산지, 추자도 제외)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29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내일(30일)과 모레(31일)는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태풍 ‘송다’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고 밝혔다.

제 5호 태풍 '송다(SONGDA)'의 이동경로에 따라 내일(30일)과 모레(31일) 예보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를 기상청은 당부했다.

29일 낮(12~17시)시간 동안 산지에 소나기가 있고 내일~모레는 흐리고 비가 예상되고 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29일 낮(12~17시))은 제주도산지에 5~20mm이고 30일 예상 강수량은 30~80mm의 비가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26~28도로 어제(28일 아침최저기온 26~27도)와 비슷하거나 높겠고, 낮 기온은 31~34도로 어제(28일, 낮 최고기온 31~36도)와 비슷하거나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서 8월 1일 오전에 2~4m로 매우 높게 일겠으며, 그 밖의 날은 1~3m로 일겠다.

오늘(29일) 오후부터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내일(30일)부터 바람이 30~60km/h(9~16m/s),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도내 가마솥 무더위가 지속되어 밤 사이 열대야로 발생했다. 29일 오전 6시 현재 제주 28.1℃, 서귀포 27.3℃, 성산 27.0℃, 고산 26.8℃ 등을 기록했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가 29일, 서귀포 16일, 고산 14일, 성산 10일 등이었다.

이에 무더위,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27일 현재 제주는 30명, 서귀포는 10명 등 도내 총 4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하며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수시로 상태 확인할 것을 기상청과 재난당국은 당부했다.

농업부문은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을 자제하고, 병해충 발생에 유의해야 하며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온도 조절에 유의하고 가축 질병 피해 예방을 해야 한다.

또한 제주도 연안(추자도 포함)에는 고수온주의보(국립해양조사원 발표)가 발령되어 고수온 특보 발령 지역에서는 양식생물 질병과 폐사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인한 변압기 사고 및 실외기 화재도 유의를 기상청과 제주도재난당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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