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4차 산업혁명 시대 맞고 있다...이런 상황변화 맞춰 교육도 새롭게 바꿔져야”
김 교육감 “학교 안전 무엇보다도 우선 되어야...제주교육지표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로 설정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취임식를 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1일 제주도교육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간소하지만 의미있는 취임식을 갖고 “소통을 통해 행복한 제주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저에게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꿔 나가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겨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주어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이미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런 상황변화에 맞춰 우리의 교육도 새롭게 바꿔져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시대 변화에 적응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해 제주의 미래교육의 방향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학생들의 교육방향을 5가지로 설정해 임기동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먼저 “소통을 통해 행복한 제주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교육현장에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갈등이 빚어지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회적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미래교육 도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해 도민 여러분과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제주교육을 정립하겠다”며 “열린교육감실을 운영하고 각계각층과의 정례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학력신장 및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을 하겠다”며 “학력향상 시책의 미진함과 코로나19등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학력이 떨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도민사회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력진단 결과에 따라 학습 향상을 위해 개별 맞춤형 브릿지 교육을 실시해 우리 아이들의 학력을 높이고 교육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미래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초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첨단기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중학교 입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태블릿PC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제주형 미래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교육감으로서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 가고 싶은 학교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마련하겠다”며 “신제주권 여중·고의 이전 또는 신설, 장거리 통학의 불편을 해소하고 제주시 동지역의 과밀학급 해소, 예술·체육특기생과 일반학과 학생들이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교과과정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협화음을 해소 등 예술·체육학교의 신설 또는 전환도 시급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육감은 “학교의 안전은 무엇보다도 우선 되어야 한다”며 “기후환경 변화에 따라 예전에는 걱정하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미세먼지는 물론 황사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해 학교 현장내 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아이들의 통학길은 강력한 법적 규제에도 여전히 불안하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등굣길인 ‘통학 올래’ 구축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육감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주교육의 교육지표로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으로 설정했다”며 “올바른 인성은 공동체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인권존중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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