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후보, 29일 기자회견 이어 표선·서귀포시 유세
허 후보 “1차산업 코로나 보상금 지원 등 공약” 지지 호소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는 29일 오전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표선면과 서귀포시 일대에서 필승유세를 통해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제주도가 논란에 휩싸였다”며 “김포공항이 이전되면 제주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고 비난했다.

허 후보는 “앞으로 김포공항의 이전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항의집회, 서명운동, 온·오프라인 광고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며 “이재명 후보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의 관계에 비추어 (김포공항 이전의) 상의가 없었다는 것은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의 부당성에 대한 도민 홍보에 전력하기 위해 선거대책위원회를 전격 해체하고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저지 제주도민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전환한다고 선포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제주도민과의 싸움이 됐다”고 진단한 뒤 “오영훈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말도 못하고 여기서만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 것은 도지사후보가 할 말이 아니며 자신이 없으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허 후보는 표선면 유세에서 “민주당이 제주를 완전 박살내겠다는 ‘제주 완박’을 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자기가 살기 위해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허황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발목잡기만 하는 민주당을 심판해 달라”며 “민주당이 권력 독점하면 김포공항 이전, 국내선 항공 폐지, 해저터널을 밀어 부칠 것”이라며 “제주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가 도지사가 되면 무지막지한 민주당을 막애내고 윤석열 대통령을 활용해 제주경제를 살리겠다”며 “제2공항을 건설하고 도민들의 머슴이 돼서 제주미래를 30년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허 후보는 이와 함께 △비료값 인상분 차액의 정부지원 외에 추경 통해 추가 지원 △문재인 정부에서 제외한 1차산업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 보상금 100만원 지원 △농산물 해상물류비 지원 통한 농가부담 완화 등의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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