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 “산악영웅 추모제 참석 문체부 등과 협의해 추진” 밝혀
오 후보 “동홍·효돈 체육관, 1호 광장 등서 ‘일하는 도지사’”약속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29일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제주 출신 고(故) 고상돈 산악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고상돈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한라산 1100도로 고상돈기념비에서 열린 ‘고(故) 고상돈 산악영웅 제43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숭고한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고상돈 산악인 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지난 2016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인의 개척정신 상징이자 국민영웅으로 추앙받았던 고상돈 산악인을 기리기 위해 정부 차원의 ‘고상돈 기념관’ 건립을 제안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1948년 제주에서 태어난 고상돈 산악인은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 대한민국을 세계 8번째 에베레스트 등정국가로 이름을 올려 위상을 높였다. 이후 1979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도 한국인 처음으로 등반했으나 하산 과정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한편 오영훈 후보는 30일 “서귀포항에 수산물 관광 콘텐츠와 시설을 확충, 관광명소로 변화시켜 고소득 어업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귀포 지역에서 새벽을 여는 릴레이 유세를 시작으로 막바지 산남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이날 아침 6시 서귀포수협을 찾은 자리에서 “서귀포항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만 제주도정의 의지 부족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홍체육관과 효돈체육관, 걸매축구장을 잇따라 방문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생활체육인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체육시설 사용료 50% 인하’를 통해 건강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또한 1호 광장에서 만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일하는 도지사’를 선택해줄 것을 호소한 후 서귀포 시내 곳곳에서 게릴라 유세를 펼치며 산남 지지층 굳히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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