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맞춤돌봄대상 확대(869명↑), 은둔·우울 노인 말벗로봇 100대 보급

제주특별자치도는 취약노인을 대상으로 예방적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노인맞춤돌봄 및 특화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노인복지시설과 경로당 등의 시설 이용 제한으로 어르신들의 사회적 단절과 우울감이 증가함에 따라, 취약노인을 적극 발굴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는 2021년 8천52명에서 2022년 8천921명으로 869명이 늘었다.

특히 은둔·우울형 독거노인 대상으로 인공지능 공감형 말벗 로봇을 활용해 우울증을 예방하고 사회관계를 회복하도록 비대면 돌봄을 병행한 특화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형 말벗 로봇은 복약안내, 대화, 위기상황 알림 등을 제공해 말동무와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은둔·우울형 노인 인공지능 말벗 로봇을 100대 보급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어르신은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신청자격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로서 유사 중복사업 자격에 해당하지 않는 자로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고령부부, 조손가정도 신청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가 신청자의 사회적 관계 및 신체적 활동의 어려움 정도, 인지저하 또는 우울감 등을 종합적으로 상담·조사해 독립적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대상자로 선정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계획에 따라 직접 또는 연계해 받을 수 있다.

특히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중 사회관계가 취약하거나 우울감이 높은 어르신의 경우, 특화서비스로 자살예방, 우울증 경감을 위해 개인별 상담 및 사례관리를 통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도내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맞춤돌봄서비스를 확대 지원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어르신이 외롭지 않은 제주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가족들을 대신해 현장에서 어르신들을 정성껏 돌보는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등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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