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명품 감귤 생산체재 가능

▲ 휴대용 비파괴 당도 측정기.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고품질 명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민간과 함께 개발한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활용해 감귤 품질을 실시간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감귤 농가에서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로 측정한 과실 품질 정보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생산자와 유통자가 쉽게 알 수 있게 만들어졌다.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는 나무에 감귤이 달려있는 상태에서 당도와 산도, 수분 등 내부 품질과 크기, 착색도 등 외부 품질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기기라는 것.

측정은 우선 농가가 감귤나무마다 RFID 태그가 들어간 번호판을 붙인다.

이어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번호판에 갖다 대면 측정기 안에 탑재한 RFID 리더기가 나무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나무별 품질 정보를 측정하게 된다.

이렇게 측정된 감귤 품질 정보는 생산 농가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또 스마트폰앱(‘해아림H-100’)을 이용해 구축된 원격서버로 감귤정보가 전송돼 자료 축적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농가는 최고 품질의 맛있는 감귤을 생산할 수 있어 농가 소득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감귤 과수원과 산지유통센터의 품질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개돼 소비자가 품질과 생산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직거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고품질 감귤 생산 여건과 신품종 개발 지원 사업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기술을 보급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문영일 연구관은 “체계적인 감귤 품질 관리 체계로 농가는 철저한 품질 관리가 가능해 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소비자는 믿고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와 ICT 융합기술을 국내 주요 과실에도 확대 적용해 국산 과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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