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연말연시 사랑나눔 지원 창구’를 운영해 기관, 기업, 단체, 개인 등으 총 161건 2억5천3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접수해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전달하고 위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말연시 사랑나눔 지원창구는 시 본청 주민복지과와 17개 읍면동에서 이뤄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전 시민이 모두가 따뜻한 연말연시를 맞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준 결과라고 市는 밝혔다.

특히 이번 겨울은 코로나19와 한파까지 겹쳐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곳곳에서 따뜻한 소식들이 전해져 왔다.

시 주민복지과로 한 어르신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 돈은 아니지만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성금 50만 원을 기탁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표선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성탄절을 맞아 우리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이길 기원한다”는 편지와 함께 쌀 20kg, 10포를 기탁받아 관내 차상위계층 10가구에게 전달했다.

또한 표선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김연호 군은 1년간 저금통에 모은 7만2천원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돕고 싶다며 성금을 기탁했다. 

해마다 서홍동주민센터로 쌀을 기부해오신 일명 ‘노고록 아저씨’로부터 이번 연말에도 쌀 10kg, 100포(약 300만원 상당)을 기부받아 관내 기초수급자 및 독거노인 가구에 쌀을 전달했다. ‘노고록 아저씨’는 21년간 정기적으로 해마다 총 3회(설, 추석, 연말)에 걸쳐 후원하며,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2022년 1월 10일부터 2월 2일까지 24일간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17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설명절 사랑 나눔 지원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관내 사회복지 생활시설을 위문할 계획이며, 전 직원 어려운 이웃돕기에 관심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저소득층에게 명절 위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들이 있어 시민 모두가 따뜻한 연말연시를 맞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행복도시, 새희망 서귀포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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