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위드코로나 이후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커짐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연말연시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가 본격 적용되는 13일부터 방역패스 적용시설의 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연말연시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분야별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의무적용시설이 유흥시설 등 기존 5종에서 식당·카페, 학원 등 총 16종으로 확대된 만큼 특히 청소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독서실, PC방, 노래연습장, 멀티방, 영화관 등에 대한 점검이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집중점검에서는 접종증명제 이행 여부와 함께 내년 2월 1일부터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내용을 중점 안내한다. 청소년들이 예방접종을 받도록 방역패스 적용까지 약 8주간 유예기간을 뒀다.

단체행사를 빙자한 친목도모 성격의 송(신)년회에 대해서도 읍면동 등을 통해 현장점검을 병행한다.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시설 내 추가접종을 최대한 독려하기 위해 시설 방문 접종을 추진 중이며, 고령층(60세 이상)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하며 미접종 어르신의 연내 접종과 추가 접종을 지원 중이다.

제주도는 단계별 시설 방역 강화와 더불어 추가 접종 등 집단 면역 형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9일 코로나19 3천935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져 이 중 47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4천 6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3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8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방문·입도객 ▲감염경로 미상 확인중은 7명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는 11명이 추가됐다. ‘제주시 초등학교2’ 집단감염은 3명이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 47명, ‘제주시 교회’도 2명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 26명, ‘제주시 중학교’는 6명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 64명으로 집계됐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2명이고 병상 가동율은 43.6%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과 관련해 누적 접종자 수는 1차 접종 55만3천901명, 접종 완료는 53만4천597명으로 이는 도민 인구 대비 1차 82.8%(18세 이상 95.1%), 접종완료는 79.9%(18세 이상 92.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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