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노력‧협력 결실…평가‧수업 혁신 공교육 모형 안착 지원 강화
이 교육감 “한 개 질문에 백 개 생각 존중하는 평가와 수업 혁신...‘아이 한 명, 한 명 존중받는 교육’실현하겠다”

표선고가 제주 최초 공립 IB 월드스쿨 지위 획득과 관련해 24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석문 교육감.(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제주 공교육에 큰 획을 긋는 제주 최초 ‘공립 IB 월드 스쿨’의 지위를 표선고등학교(교장 임영구)가 획득했다.

이에 따라 표선고는 내년 IB DP 수업을 정식 운영한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표선고는 도내 첫 IB 학교이자 우리나라에서 IB 고등학교 과정인 DP(Diploma Programme)를 제공하는 17번째 학교가 됐다. 17개 학교 가운데 공‧사립 고등학교는 6개교다. 나머지 11개교는 국제학교 또는 외국인학교다.

표선고는 IB DP 수업을 2022년 3월부터 정식으로 시작하게 된다. 올해 표선고는 DP 전 단계인 Pre-DP를 운영했다.

IB 월드스쿨 인증은 표선고 내년 신입생 모집과 더불어 IB 월드스쿨 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표선지역 다른 IB 후보학교(토산초, 표선초, 표선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년 제주형자율학교 IB 학교로 변화하는 성산지역 학교(온평초‧풍천초‧성산중)와 제주북초의 안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표선고는 전 세계 IB 월드스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원‧학교‧국가 간 자료 공유 및 교류, 협력 등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또한 IB 교육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IB 본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24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IB(The International Baccalaureate) 본부가 16일 표선고를 IB 월드스쿨로 최종 승인했다”며 “도민, 교육가족들과 함께 쏟은 지난 6년의 노력들이 제주 공교육을 넘어 대한민국 공교육의 역사적인 결실로 이뤄져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IB 월드스쿨 승인은 표선고의 내년 신입생 모집과 더불어 IB 월드스쿨 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표선지역 다른 IB 후보학교(토산초, 표선초, 표선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학교도 IB 월드스쿨로 승인되면 표선지역은 초‧중‧고가 연계된 ‘IB 교육지구’의 기틀을 조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내년 제주형자율학교 IB학교로 변화하는 성산지역 학교(온평초‧풍천초‧성산중)와 제주북초의 안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는 제주시 동(洞) 지역 일반고를 선호하는 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고교체제 개편 과정으로 읍면지역 일반고를 선택하는 학교로 만들고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평가와 수업을 위해 IB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한 개의 질문에 백 개 생각을 존중하는 평가와 수업으로 혁신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IB 본부는 IB 월드스쿨을 5년마다 평가해 재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며 “표선고가 IB 월드스쿨 지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IB 교육프로그램 이행 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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